고장난 SEIKO SRP777 무브먼트 교체하기

한동안 차고 다니던 SEIKO SRP777이 언제부터인지 시간이 느려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와인딩만 해주면 될 줄 알았다. 몇 번을 와인딩 해줘도 금방 시간이 엄청나게 느려져서 타임그래퍼로 검사해 보니 무브먼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무브먼트를 오버홀 해보거나 수리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면 조금 더 보태서 시계를 새로 사는게 나을 수도 있으니 한동안 고민을 했다. 몇 일 고민 끝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NH36A 무브먼트를 주문하여 교체하기로 결정하였다.

 

타임그래퍼로 확인해보면 일오차도 심하고 비트에러도 오차범위 밖이다.

 

시계 백케이스를 열고 헤어스프링 부분의 오차 조정 레버를 이용해서 조정해 보지만 이번엔 진동각이 너무 낮아진다. 아무래도 조정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전부 분해해서 오버홀을 해보고 싶지만 오일류나 장비가 없어서 시도는 무리인 것 같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NH36A 무브먼트가 빨리 도착하길 기다려야겠다.

 

드디어 도착한 NH36A 무브먼트.

 

타임그래퍼로 확인해보니 준수하게 동작하고 있다.

 

무브먼트를 교체하면서 로터는 순정품을 이식하기 위해 분해해 놓은 모습.

 

무브먼트를 꺼내기 위해 크라운을 뽑아 두었다.

 

케이스에서 꺼낸 다이얼과 무브먼트 모습.

 

핸즈를 모두 분해해 놓은 모습.

 

요일판은 순정의 것을 사용하기 위해 알리발 NH36A에서 요일판을 분해했다.

 

순정 무브먼트의 요일판을 장착 완료한 모습.

 

장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 이때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며 미세 조정을 통해 최대한 일오차를 맞춰준다.

 

시간 정렬 후 핸즈를 장착하는 모습.

 

혹시 몰라서 다이얼과 핸즈를 장착한 후에도 최종 점검.

 

케이스에 새로운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

 

처음에 적출해 두었던 순정 로터와 교환하기 위해 분해하는 모습.

 

모든 작업이 끝나고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로 타임그래퍼로 마지막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