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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0

운해가 흐르는 수종사의 일출 그 동안 사진도 많이 못 찍고 예전에 담아둔 사진만 찔끔찔끔 포스팅하다보니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수종사에서 담은 일출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이 곳을 가기 전날 날씨를 보니 왠지 운해가 낄 것만 같은 예감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갈수록 운해가 점점 짙어지고 마치 바다의 파도 처럼 넘실넘실 출을 추며 넘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평일이어서 사진 찍는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 뿐이어서 일출 무렵의 상쾌함과 습기가 주는 기분 좋은 느낌을 만끽하며 운해와 일출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정적 속에 멀리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와 여명에 이어서 운해 그리고 일출로 이어지는 광경은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 2021. 4. 28.
서오릉의 고즈넉한 아침 풍경 이른 아침의 고요함과 초록잔디 위로 피어나는 아침안개가 갑자기 보고 싶어 몇 년전 갔었던 서오릉을 다시 다녀왔다. 몇 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길은 많은 개발로 인해 몰라 보게 달라져 있었지만 서오릉에 도착하니 예전에 느꼈던 그 상쾌한 내음이 낯익었다. 서오릉과 동구릉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아침 6시부터 개방을 하기 때문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아침운동을 하러 많이 오는 곳이다. 카메라를 챙겨 입장권을 사기 위해 매표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며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조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자 많은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쏟아져 들어갔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금새 모두 사라져 버렸다. 꽤 넓은 곳이라 모든 곳을 다 촬영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찾아오기 전부터 지도와.. 2021. 4. 17.
또 실패한 두물머리 출사 두물머리 출사는 이번을 포함해서 여태껏 5번이 넘게 갔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일출을 건진 적이 없다. 이번 출사도 모험을 하느라 강행을 했는데 역시나 였다.그래도 그냥 버리긴 왠지 아까워서... 2014. 8. 7.
안성목장의 일출 지난 번 날씨 때문에 담지 못한 일출에 대한 미련 때문에 다시 찾아간 안성목장. 이번에는 다른 장소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라면까지 끓여먹으면서 끌별궤적까지 같이 담았다. 일출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지만 안개가 빠진 일출은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내년을 다시 기약하는 수 밖에... 2014. 5. 25.
안성목장의 아침풍경 몇년전 가족과 함께 갔었던 안성목장에 이번엔 일출을 담으러 다시 다녀왔다. 하지만 짙고 낮게 깔린 구름 때문에 해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비슷비슷한 아침 풍경만 잔뜩 담아왔다. 조만간 다른 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다. 2014. 5. 4.
달맞이봉공원에 맞이한 달이 아닌 일출 서울시내에서 일출을 볼만한 장소가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야경을 담으러 갔었던 달맞이봉공원이 문득 떠올라 그 곳에서의 일출각을 확인해보니 충분히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침 일찍 다녀왔다.달맞이봉공원은 옥수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나지막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도 청담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한남대교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을 가지고 있다. 야간에 강변북로의 자동차 궤적을 담기에도 좋은 곳이다.자리를 잡고 여명을 담으며 조금 기다리니 황금 불덩어리 같은 태양이 산너머에서부터 모습을 나타낸다...항상 보기 좋은 광경이다.. 2013. 11. 2.
예빈산에서 맞이한 일출 서울 근교에 있고 풍경이 멋진 까닭에 자주 찾는 소화묘원의 뒤편에 있는 산이 바로 예빈산이다. 그동안은 주로 소화묘원에서 일출을 담아 왔는데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새벽3시에 도착해서 깜깜하고 경사가 가파른 산길을 열심히 올라서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일출을 맞이했다.땀흘린 덕분에 멋진 풍경이 펼쳐진 자리를 일찍 잡을 수 있었는데 또다시 하긴 힘들 것 같다.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깔과 흘러가는 구름이 만드는 멋진 광경은은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얘기해줘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2013. 10. 28.
청풍호의 새벽 풍경 청풍호와 옥순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괴곡성벽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운해와 일출을 담으러 다녀왔다. 사실 10월초에 다녀온 곳이라 벌써 꽤 지났다. 요즘의 폭풍출사로 편집할 사진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관계로 블로그에 포스팅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새벽에 일찍 도착해서 은하수도 찍고 할 때까지는 날씨가 괜찮은 편이었는데 일출 무렵 급격하게 흐려지고 엄청난 안개가 끼는 바람에 아쉽게도 제대로 된 풍경은 담아오지 못하였다. 겨울에 눈 덮힌 풍경도 괜찮아 보이는데 길이 급경사 구간이 많아 쉽지 않아 보인다. 2013. 10. 20.
코스모스꽃밭에서 맞이한 일출 매년 가을이 되면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조성되는 코스모스꽃밭...그동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늘 미루다가 철이 지나는 바람에 사진으로 담지 못했는데 이번엔 굳은 결심으로 새벽부터 가서 일출까지 같이 담아왔다. 꽃밭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시간이 되면서 몰려드는 진사님들 때문에 삼각대 펼 자리 조차 없어진다.일출과 함께 물드는 꽃밭의 풍경은 언제봐도 아름답지만 사진으로 그 느낌을 표현하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2013. 10. 13.
아침이슬 내린 논의 새벽 풍경 철원에서의 밤샘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운전해 가던 도중 포천 부근 도로변에서 발견한 풍경...차를 잠시 멈추고 아침이슬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논의 평화로운 새벽 풍경을 잠시 담아봤다. 2013. 10. 1.
수종사의 새벽 풍경 양백산에서의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철수하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뭐해서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만남의 광장에서 급하게 결정해서 들린 곳이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이다. 예전에도 몇 번 들렸던 곳이긴 하지만 처음의 대박 운해를 담았을 때를 제외하곤 갈 때마다 실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일출을 기다리며 담은 별궤적은 꽤 잘 나왔다. 단지 전경에 담을 만한 물체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날이 밝기 시작하면서 아주 두껍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제대로된 일출은 없었다... 2013. 9. 22.
함백산의 환상적인 여명과 일출 함백산의 일출에 도전한지 꼭 세번쨰만에 드디어 일출을 보고야 말았다. 그동안은 짙은 안개와 비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었는데 밤잠 설치면서 도전한지 꼭 세번만에 가슴 뛰는 일출이었다. 한밤 중에 도착했을 때 짙은 안개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차에서 잠시 눈 붙이며 자다가 멀리 지평선에서부터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여명에 깜짝 놀라 눈을 뜨고 혼비백산해서 가방과 삼각대를 들고 생각해 두었던 장소로 정신없이 달려갔다.그렇게 일출이 끝날 때까지 감동에 젖어 미친 듯이 셔터만 눌러댔다. 2013. 8. 24.
실패한 용암사 출사 모든 기상조건이 운해를 만나기에 딱 좋은 시기여서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해서 옥천의 용암사로 내려갔다.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도 별로 안보이고 범상치 않은 예감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헤드렌턴을 켜고 용암사 위쪽에 있는 포인트를 향해 야밤의 산을 올랐다. 포인트에 도착해서도 하늘을 보며 하늘이 열리고 운해가 몰려오길 기도했지만 하늘도 열리지 않고 운해도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좌절이었다. 세번째 시도를 기약하고 철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2013. 5. 26.
또다시 실패한 소화묘원 새벽출사 몇 년전 시도했다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실패했던 소화묘원의 일출 출사를 재시도하기 위해 얼마전 다녀왔다. 사진을 찍을 위치로 오르면서 오늘만큼은 제발 좋은 날씨가 되기를 빌었지만 정작 자리를 잡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 때 희망은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렸다.두번째 시도한 출사에서도 실패하여 올가을이나 내년을 다시 기약해 보는 수 밖에...한 번에 원하는 장면을 잡기는 참 힘든 것 같다... 2013. 5. 5.
수리티재에서 바라본 새벽풍경 그동안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던 수리티재를 얼마전에 다녀왔다. 별궤적도 찍을 요량으로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하였건만 밀려드는 구름 탓에 별들은 금새 사라져 버려다. 덕분에 해가 뜰 때까지 아직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개가 몰려오고 있었다. 두텁게 낀 안개 때문에 제대로 된 일출과 멋진 여명은 볼 수 없었고 대신 아침안개 낀 능선이 있는 풍경만 담을 수 있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고 하늘색이 좀 더 멋질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2013. 4. 6.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의 일출 약 2주간의 공백 끝에 조금 무리해서 멀리 동해안의 추암해수욕장에 있는 촛대바위의 일출을 담으러 다녀왔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일출은 보잘것 없었고 바닷가 바람 때문에 날씨도 너무 추웠다.촛대바위를 담을 수 있는 위치가 제한적이라 좁은 장소에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새벽부터 북적인데다가 고대하던 일출이 맥 없이 끝나자 왠지 모르게 허탈함이 몰려왔다. 추암 해변의 겨울 풍경을 잠시 담고는 추운 날씨 때문에 얼른 서둘러 철수했다. 2013. 2. 5.
여주 신륵사의 아름다운 설경 요즘의 한파와 많은 눈은 평일의 출퇴근 때는 짜증이 나지만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주말에는 멋진 소재가 된다. 얼마전 많은 눈이 내린 날의 다음 날 새벽에 설경을 담기 위해 그런대로 가까이 있는 여주의 신륵사를 찾았다. 새벽의 푸른 빛과 달빛 아래에 눈 덮힌 신륵사는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일출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경내를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에 담느라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몰입했던 하루였다. 가을에도 상당히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2013. 1. 6.
칠전팔기로 도전하는 춘천 상고대 작년과 올해 초 겨울에 무려 6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춘천의 상고대 담기. 어김없이 올해 겨울에도 시즌이 돌아왔다. 벌써 지난 주 까지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상고대는 보지 못했다. 올해는 몇 번이나 더 다녀와야 담을 수 있을지...아래 사진들은 첫번째 다녀왔을 때 담은 사진들이다. 상고대는 없고 물안개만 실컷 보고 왔다.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