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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3

다시 찾은 봉화산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올라가서 야경을 찍고 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선거일 전날 저녁에 다시 한 번 올라가 봤다. 낮에 까지만 해도 날씨가 제법 좋고 시정거리도 좋았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니 온통 뿌옇게 헤이즈가 껴서 좌절을 맛봤다. 이미 올라간걸 그냥 내려갈 수도 없고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포인트를 찾느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이 기진맥진 했다. 간신히 예전 포인트를 찾긴 했는데 나무가 무성해져셔 좀 처럼 시야가 나오질 않았다. 더 이상 다른 곳을 찾긴 힘들 것 같아 그냥 그 곳에서 조금 찍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 때에 비해 너무나 깜깜해서 후레쉬를 켜고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내려왔는데 결국 내려와 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주차해 놓은 차를 찾느라 엄청 .. 2010. 6. 5.
봉화산의 야경 봉화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야경을 찍기 위해 첫날은 무턱대고 올라가서 포인트도 못 찾고 허접한 사진만 찍고 그냥 내려왔다. 두번째날에는 인터넷을 뒤져서 같은 장소에서 찍은 어떤 분을 찾아 메일로 포인트를 여쭤보고서야 장소를 알아냈다.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시꺼먼 산모기와 이상하게 날개 달린 개미 같은 곤충 떼거리한테 시달렸다. 손을 하도 휘저어서 다음날 어깨가 뻐근했다는...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는데 속옷 속에서 그 이상하게 생긴 곤충들이 열댓마리는 나왔다. 그 후 며칠 동안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착각도 들정도로 벌레가 많았다. 첫날 가서 포인트 못 찾고 해메다가 겨우 조금 보이는 곳에서 찍었다. 카메라 가지고 장난 좀 쳐봤다. 장노출로 놓고 카메라 들고 마구 흔들어댔다.(.. 2006. 9. 16.
봉화산의 가을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도 많고 나름대로 바빠서 통 사진도 찍지 못하다가 마음 굳게 먹고 시간 내서 찍었다. 동네 근처에 봉화산이라는 아주 낮은 조그만 산이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다고 해서 한 번 올라가 봤다. 원래 야경을 찍으러 간거라 해질 때 까지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몇 가지 장면을 찍으면서 기다렸다. 간만에 혼자 있으니 가을을 좀 타는 듯 하다. 원래 부터 가을을 좀 타긴 했는데 그 동안 먹고 사느라 힘들어서 그런 것 느낄 새가 없긴 없었다. 2006.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