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몇 년 전에 아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 만들다 말고 방치해둔 타미야의 후기형 타이거 전차 프라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박스를 열어 보니 포탑만 일부 만들다 말고 그렇게 몇 년을 방치 되어 있었다.
갑자기 예전 어릴 적에 아카데미 프라모델을 만들며 놀던 생각이 나서 한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매주 주말에 조금씩 조립하고 도색을 해서 한 달 만에 완성을 하였다. 도색은 꼭 필요한 색만 몇 가지 사용하고 전체 위장색은 타미야 에나멜 스프레이를 사서 진행했다. 물론 에어브러쉬가 있으면 훨씬 정밀하고 보기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텐데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하다 보니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장갑에 짐머릿(zimmerit)을 표현하기 위해 타미야의 에폭시 퍼티도 구매해서 바르고 무늬를 표현했다.
짐머릿 무늬를 만들기 위해서 알리에서 조그마한 툴을 주문했다.
퍼티의 각각 다른 색을 적당량 잘라서 골고루 섞어서 탱크 표면에 붙히고 툴을 이용하여 무늬를 만들어 준다.
조립이 모두 끝나고 기본적인 세가지 위장색을 칠해준다. 원래는 에어브러쉬로 좀 더 가늘게 칠해야 하는데 스프레이라서 너무 넓게 칠해졌다.
이제는 궤도를 만드는 시간. 하나하나 전부 본드로 붙여야하기 때문에 무념무상의 시간이다.
기본적인 도색이 끝난 상태의 타이거 전차.
데칼도 붙히고 아주 기초적인 웨더링 표현도 했는데 많이 모자라다.
탱크의 모든 디테일한 부분을 도색하고 전차병까지 완성하여 포즈를 취한 모습.
전차병은 원래는 포탑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들이 포탑 뚜껑을 본드로 붙여버려서 포신에 매달려서 방황하고 있다.
'리뷰 및 개봉기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대 겸 셀카봉 Ulanzi MT-44 개봉기 (0) | 2024.02.24 |
---|---|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수리하기 (0) | 2023.08.15 |
자작 NAS 조립 후기(G6405, H510M-ITX) (2) | 2023.05.28 |
Melin Odyssey Stacked Hydro 모자 리뷰 (0) | 2023.04.30 |
VIJIM VL81 조명 (1) | 2022.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