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올듯올듯 하면서 하늘만 우중충하더니 큰아들과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셜록홈즈'를 보고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차를 살살 몰고 집에 들어와 요기 좀 하고 이번에 작은애를 데리고 눈사람을 만들러 나갔다. 그런데 눈이 생각처럼 잘 뭉쳐지지 않아 그냥 놀고 있는데 큰아들도 합세를 해서 같이 눈싸움을 하고 놀았다. 작은애는 계속 눈덩이를 만들어 달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눈사람을 만들다 말고 계속해서 눈덩이를 뭉쳐서 주었다. 작은애는 그걸 계속해서 받아다가 쓰레기통 속에 집어넣어버리는게 아닌간.. 나름대로 재미가 있나보다. 한 동안 그렇게 놀다가 해도 지고 추워져서 미피를 보여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들어왔다.
그나저나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다...
그나저나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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