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중의 일과가 끝난 후, 입고 입던 양복을 차에서 정신 없이 갈아입고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서둘러 목적지로 달려갔다. 상가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입구를 찾는데 구조가 생각보다 특이해서 많은 시간을 진땀 빼면서 헤매고 다녔다.
다행히 먼저 다녀오셨던 분께 전화를 하여 가는 길을 파악하고 위치로 올라가는데 성공...역시 가는 날이 장날..비가 멈추면서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엄청난 해무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옥상은 해무에 뒤덮였고 카메라와 머리에 수분의 결정이 맺히면서 거의 비오는 수준으로 젖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얼른 가방을 싸서 내려갔는데 생각했던 그런 풍경은 아니었지만 해무 덕분에 다소 신비로운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사진생활 > 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이 멋진 날에 담은 서울의 야경 (3) | 2013.08.29 |
---|---|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서울 (5) | 2013.07.29 |
비 내리는 밤의 안압지 야경 (0) | 2013.07.17 |
송도의 야경과 불놀이 궤적 (8) | 2013.07.06 |
서울 밤하늘의 슈퍼문 (2) | 2013.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