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에 있는 통도사의 매화 소식을 듣고 한 번 쯤 찍어보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먼 거리 때문에 주저하고만 있다가 주변 출사지를 조사해보고 무박2일 일정으로 한 번에 세군데를 들려보기로 결정하고 다녀왔다. 부산의 기장에서 일출을 담고 나서 아침식사 후에 바로 왔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전 주에 내린 비 때문인지 꽃잎이 많이 떨어지고 시들해져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햇빛 받은 홍매화가 색깔이 참 고왔다.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 머리와 손 때문에 원하는 프레임에 담기에 너무 힘들었지만 머리털 나고 처음 가본 통도사의 규모와 경치 덕분에 힘든 것도 잠시였다.
평소에 꽃을 많이 찍지는 않지만 찍어보니 꽃을 아름답게 담는다는게 참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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