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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야경

강원도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별자리 관찰하기

by KODOS 2014. 8. 31.

작은녀석 여름방학 숙제 중의 하나였던 여름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기 위해 광해가 비교적 적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국토정중앙천문대에 다녀왔다.

춘천을 지나 양구까지 가는 길은 예전과 달리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온통 뚫어놓아서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춘천에서 양구 구간은 거의 터널구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중간중간에 터널을 빠져나오는 아주 잠깐 동안에도 불빛 없는 산골짜기 사이이라 차창 밖의 하늘은 온통 별천지였다.

어렵지 않게 도착한 국토정중앙천문대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차들이 많았다. 비교적 아쉬웠던 점은 여기저기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고 방문했던 날이 달이 떠 있는 밤이라 생각보다 별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밤하늘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천문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듣고 꼭대기에 있는 망원경으로 달표면과 직녀성도 관찰하고 아이가 엄청 좋았했다. 작은녀석한테는 태어나서 별을 제일 많이 본 날이었으니  흥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 싶다.

집에서 출력해온 여름철 별자리를 보면서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며 직접 별자리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쉽진 않았지만 작은녀석은 신이 나서 그래도 꽤 많은 별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은 워낙 선명하게 보여서 작은녀석도 찾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별자리를 찾다 지쳐서 새벽에 집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차 안에서 간식도 먹으며 놀다가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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