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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모바일

강릉의 추억 - 3편

by KODOS 2021. 7. 22.

강릉의 모텔 생활이 익숙해져 갈 무렵 여름휴가 성수기가 가까워져 오던 어느 날, 일과를 마치고 모텔로 돌아오는 나를 프런트에서 인사를 하며 맞이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전달해 준다. 7월 성수기가 되면 하루 숙박료를 2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5일, 그렇게 한달을 계산하면 숙박료가 4백만원인 셈이다.

 

회사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나니 바로 일하는 곳 근처에 신축 원룸을 잡아준다. 그렇게 강릉의 원룸생활이 시작 되었다.

원룸은 주방과 방이 분리되어 있고, 별도로 발코니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혼자서 생활하기에는 공간이 충분히 넓었다.

 

몇 가지 짐을 가지고 내려와 원룸 생활을 시작하면서 생긴 큰 변화는 바로 식사와 빨래이다. 모텔 생활을 할 때에는 아침은 모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나머지는 매식을 하고 빨래는 일주일치를 모아서 집에 가서 처리했던 반면에 원룸생활을 하면서는 아침은 토스트와 계란, 저녁은 주로 햇반과 마른반찬, 장조림, 김 등 간편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빨래는 중간중간 직접 세탁기로 처리했다.

 

원룸에서 일하는 곳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주로 차는 원룸에 두고 도보로 출퇴근을 했다. 다음은 원룸과 일하는 곳을 도보로 출퇴근을 하며 담은 강릉 풍경이다.

원룸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기차길 옆을 따라 큰길로 이동
철거되는 옛 기차길
사무실에서 보이는 풍경. 저 멀리 대관령이 보인다.
대관령 위쪽은 항상 구름이 버라이어티하다.
퇴근길에는 시장에서 삶은 옥수수 한 봉지 사가지고...
저녁 준비 중에 주방의 창문으로 보이는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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