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주꾸미, 갑오징어, 문어 등 두족류 낚시 시즌이 끝나고 나서 평소에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축광기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힘든 작업이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성품은 실제 장착되어 있는 LED 개수에 비해 가격도 너무 비싸고 만듦새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여기저기 쇼핑몰을 검색하면서 필요한 자재들을 찾아보았다. 자외선 LED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5 정도 주고 무료배송으로 구매했고 축광기 케이스는 다이소에서 미니 플라스틱 화분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사실 케이스 때문에 며칠을 검색하고 고민하다가 결정했는데 다 만들고 나니 미니 화분으로 결정하길 잘한 것 같다.
케이스 내부에 설치할 자외선 LED 스트립을 미리 측정한 사이즈에 맞춰 잘라준 후에 전선을 납땜하여 케이스 작업 전에 제작하였다. LED 스트립 길이가 꽤 되므로 전선 재단이나 납땜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미니 화분. 내측 및 외측 케이스로 이루어져 있어서 두 개를 분리하면 내부 비어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비어있는 공간에 미리 제작해 둔 자외선 LED 스트립을 장착해 주면 된다.
미니 화분을 두 개로 분리해 놓은 모습.
외측 케이스에 전원 스위치 자리를 미리 칼로 뚫어 놓았다.
칼로 잘라 놓은 자리가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스위치를 장착하면 잘라진 면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LED가 장착될 자리를 사전에 밑그림을 작성하여 4면에 모두 붙여 두었다. LED가 노출될 자리는 밑그림에 맞추어 송곳으로 표시를 해둔다.
송곳을 이용하여 LED 자리를 미리 표시해 둔 모습. 이 구멍에 맞추어 드릴을 이용하여 화분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구멍을 뚫어준다. 이 힘 조절을 잘못하여 화분이 깨지는 바람에 다이소에 다시 다녀와야 했다.
LED 장착 구멍이 모두 깔끔하게 제작된 모습.
힘 조절에 신경 쓰면서 신중하게 뚫어야 하므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드디어 LED 스트립을 미리 뚫어놓은 구멍에 맞추어 필라멘트 테이프로 고정한 후에 글루건을 이용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마무리한다.
모든 LED 스트립을 장착한 모습.
LED 스트립 장착이 완료되어 외측 케이스와 조립하는 모습.
USB 허브에 연결하여 미리 동작 테스트하는 모습.
전원 스위치도 미리 뚫어둔 자리에 깔끔하게 장착했다.
나중에 낚시할 때는 외장 배터리에 연결하여 사용하면서 중간중간 필요 없을 때는 스위치를 이용하여 전원을 차단하면 된다.
LED가 구멍에 맞게 정렬되어 장착된 모습.
완성된 축광기의 모습.
동작 중인 축광기.
테스트 삼아서 야광 애기, 쭈킬, 애자를 넣어 봤다. 제대로 잘 동작한다. 뿌듯하다...
전원을 차단한 후에 축광 된 애기, 애자, 쭈킬의 모습.
심심해서 시계의 야광도 축광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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