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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2

화랑대역,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인터넷 검색 중에 우연히 화랑대역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용인즉슨 화랑대역이 서울에 남은 마지막 간이역이며 올해까지만 기차가 정차하고 내년부터는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이 된다는 것이었다. 기사를 보고 나서 기차가 다니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에 화랑대역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 다녀왔다. 집에서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다. 이왕이면 일출 무렵에 여명의 하늘과 같이 담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어나보니 벌써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서둘러 준비하고 갔지만 그 멋지던 해와 구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 있었다. 가기 전에 기차운행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서 삼각대 펴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기차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대로 .. 2010. 9. 8.
용산역 철길의 야경 봄이 되면서부터 날씨가 계속 좋지 않다. 아침에 시정거리를 확인하고 20km 정도 나오면 보통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을 하는데 요새는 아침에 그렇게 좋다가도 오후만 되면 연무와 황사 때문에 시정이 나빠진다. 용산역의 철길을 촬영하러 간 날도 이런 날이었다. 원래 고층빌딩의 옥상으로 가서 서울의 야경을 담을 생각이었지만 하늘을 보니 고생해서 올라갈 이유가 없어 보여서 사무실에서 가까운 용산역의 철길 야경을 찍으러 다녀왔다. 용산역 철길의 야경은 주차장 제일 높은 층으로 올라가 차 대놓고 바로 옆에서 찍으면 되니 여태까지 찍으러 다녔던 곳 중에서 제일 편했던 것 같다. 또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먹을 곳도 많으니 너무 편했다. 201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