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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하고 동네 나갔다 오는 길에 놀이터 모래사장에 조그맣게 피어 있는 아기단풍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놀이터 옆에 있는 단풍나무에서 씨앗이 날려 모래 속에서 발아한 녀석들이었다. 모래 속에 그렇게 있으면 분명히 조만간 죽을 것 같아서 그중에 상태가 좀 괜찮아 보이는 녀석들로 비닐 봉투에 담아서 데리고 왔다.
적옥토와 동생사를 1:1 비율로 섞어서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뚫어 놓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데리고 온 녀석들을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심어 두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좀 더 자란 아이들은 아래 사진처럼 개별 포트에 옮겨 심어줬다. 햇빛도 쬐고, 물도 꼬박꼬박 주면서 얼마나 컸나 매일매일 관찰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데리고 올 때는 홍단풍이었는데 점점 청단풍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홍단풍과 청단풍은 본래 같은 종자인테 자라나는 토양과 빛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한다.
뒤편에 철사로 수형을 잡아 놓은 단풍은 작년에 아파트 화단에 혼자 조그맣게 자라고 있는 걸 데리고 온 녀석이고 앞에 페트병에 꽂혀 있는 녀석은 공원에 가지치기하면서 잘려나간 가지를 데리고 와서 물꽂이 중인 녀석이다. 조금 더디지만 물속에 잠겨 있는 부분에서 하얗게 뿌리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 중이다. 조금만 더 보다가 적옥토와 동생사 혼합토에 옮겨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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