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업무용 노트북으로 지급 받아 사용하다가 내용연수인 3년이 도래하게 되면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 받으면서 무료로 개인 전환하게 된 HP EliteBook 830 G5 노트북. 직장과 집에 사용한 전체 기간이 대략 5년 정도 되면서 슬슬 배터리 수명이 다했는지, 충전기를 뽑으면 순식간에 닳고 가끔은 갑자기 꺼져버리는 현상까지 발생 했었다. 충전기를 빼면 불안해서 뭘 할 수가 없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배터리 교체를 결심했다.
1. 준비와 분해 시작!
교체할 배터리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여 SS03XL 모델로 준비해뒀다. HP EliteBook 830 G5는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뒷커버 분해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먼저 노트북 뒷면을 살펴보면 뒷면에 동그라미 친 부분들처럼 나사들이 꼼꼼하게 박혀 있다(사진 2 참고). 십자 모양 나사였는데, 맞는 드라이버로 조심스럽게 풀어주고 커버를 분리할 때는 얇은 플라스틱 헤라 같은도구를 이용해서 틈새를 공략하면 비교적 쉽게 열 수 있다. 드디어 내부 공개! (사진 3 참고)
2. 겉은 멀쩡해도 속은 엉망? 내부 청소는 필수!
뒷면을 열어보니 겉은 멀쩡했는데, 속은 아니었다. 메인보드도 보이고 램도 보이는데, 특히 LCD화면을 연결해주는 힌지와 블로어 팬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사진 4, 5 참고) 이런 먼지들이 발열의 주범이 되고, 노트북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하는 김에 청소까지 싹 해주는 게 좋겠다 싶었다.
에어 블로워와 작은 솔로 꼼꼼하게 먼지를 털어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사진 6, 7 참고) 묵은 때가 벗겨진 느낌! 발열 때문에 고생했다면 청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3. 새 배터리로 교체 작업!
이제 본론인 배터리 교체 차례. 기존 배터리는 작업 전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확인 후 동일한 모델의 배터리를 알리를 통해 주문해 두었다. (사진 3)을 보면 'SS03XL' 모델에 'HP part number 932823-2C1'이라고 쓰여있다. 배터리 교체 시에는 반드시 이 모델명을 확인하고 호환되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먼저 안전을 위해 배터리 커넥터를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사진 9 참고) 그리고 (사진 8)에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들처럼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들을 풀어주면 된다. 나사 타입은 (사진 10) 처럼 M2.5*4 별 타입의 나사이다.
박스 안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새 배터리의 모델명 'SS03XL'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KC인증 마크도 확인했다. 해당 인증번호로 확인해 보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호환 제품이었다. (사진 11, 12, 13, 14). 새 배터리를 제자리에 놓고, 나사로 고정하고, 커넥터를 다시 연결해 주면 끝! (사진 17 참고) 작업은 생각보다 상당히 간단하다.
4. 다시 조립하고 확인!
모든 작업을 마쳤으니 역순으로 다시 조립했다. 커버 닫고 나사들 다시 꽉 조여주면 끝.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켰는데,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보니 이제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내 HP EliteBook 830 G5는 새 생명을 얻었다. 배터리도 교체하고, 오랜만에 내부 청소까지 해주니 왠지 모르게 노트북이 더 빠릿해진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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