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BW ARMY (HQ9264) 박스를 열었을 때 첫인상은 단순했다. 화려한 디테일이나 과장된 장식은 없고, 군용 트레이너에서 뿌리를 둔 디자인답게 담백하다. 크림색 가죽과 스웨이드가 섞여 있고, 옆면에 빨간 스트라이프가 들어가면서 살짝 레트로 무드를 풍긴다. 신발을 손에 들었을 때 가죽이 꽤 두툼하고, 표면에 자연스러운 텍스처가 살아 있어서 오래 신으면 멋있게 변색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밑창은 검솔이라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 BW ARMY 특유의 군화 기반 실루엣이라 그런지, 요즘 흔히 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와는 결이 다르다. 신었을 때 발등을 덮는 가죽이 단단하게 잡아주고, 안쪽은 가죽 라이닝이라 착화감이 묘하게 고급스럽다. 오래 걸어도 발이 덜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가 안 된 모델이라 더 희소성이 있다. 해외 리뷰나 자료를 찾아보면 HQ9264는 소재를 전부 가죽으로 통일한 버전이라, 일반 BW ARMY보다 한층 더 프리미엄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실제로 인솔까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디테일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신발 태그에도 ‘LEDER/LEATHER/CUIR’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찍혀 있다.

컬러 조합은 단순하지만, 빨간 스트라이프 하나가 전체 분위기를 바꿔준다. 옅은 베이지와 크림 톤 위에 강렬하게 들어간 빨강이 포인트가 되면서, 기본적인 옷차림에도 힘을 준다. 데님이든 슬랙스든 무난하게 어울리는데, 특히 빈티지한 워크웨어 스타일과 잘 맞는다.





결론적으로 HQ9264는 단순한 복각 모델이 아니라,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된 버전이다. 국내 미출시라 구하기 쉽지 않지만, 그만큼 소장 가치가 있다. 신발장에 두고 가끔 꺼내 신으면, 평범한 하루에도 작은 만족감을 줄 것 같은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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