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눈이 내릴거라는 예보를 보고 눈 내리는 밤의 야경을 담기로 마음 먹었다. 낮 동안 어디를 찍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나마 출입이 쉬워 보이는 서부역 근방으로 결정하고 오후에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나와서 서부역 근방의 건물 옥상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요새는 야경 찍는 것 보다 오히려 건물 옥상 잠입에 성공할 때 더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옥상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녔는지 눈이 수북히 그대로 쌓여 있어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조심했다. 괜히 사진 찍으러 왔다가 머리 깨지면 큰일 나니까...
온다던 눈은 오지 않고 싸래기눈만 엄청 내리고 게다가 바람까지 쎄게 불어 얼굴을 때려 따갑고 얼얼했다. 카메라 젖지 않게 조심하면서 이곳저곳을 찍으면서 싸래기눈이라도 같이 담아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덕분에 렌즈에 얼룩만 져서 건진 사진이 몇장 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눈이 내린 도심의 야경을 찍어보니 인도와 건물 옥상은 전부 하얗게 나오고 조명 불빛은 오렌지색에
평소와 달리 좀 색달랐다.
대략 1시간 정도 찍다 보니 하늘도 컴컴해지고, 손발도 오그라들고, 얼굴은 감각이 없고, 콧물은 줄줄 나오고 도저히 계속 찍을 수 없어 철수했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다시 한 번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내려왔다.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나와서 서부역 근방의 건물 옥상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요새는 야경 찍는 것 보다 오히려 건물 옥상 잠입에 성공할 때 더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옥상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녔는지 눈이 수북히 그대로 쌓여 있어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조심했다. 괜히 사진 찍으러 왔다가 머리 깨지면 큰일 나니까...
온다던 눈은 오지 않고 싸래기눈만 엄청 내리고 게다가 바람까지 쎄게 불어 얼굴을 때려 따갑고 얼얼했다. 카메라 젖지 않게 조심하면서 이곳저곳을 찍으면서 싸래기눈이라도 같이 담아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덕분에 렌즈에 얼룩만 져서 건진 사진이 몇장 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눈이 내린 도심의 야경을 찍어보니 인도와 건물 옥상은 전부 하얗게 나오고 조명 불빛은 오렌지색에
평소와 달리 좀 색달랐다.
대략 1시간 정도 찍다 보니 하늘도 컴컴해지고, 손발도 오그라들고, 얼굴은 감각이 없고, 콧물은 줄줄 나오고 도저히 계속 찍을 수 없어 철수했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다시 한 번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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