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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여행

태국 출장 - 룸피니 공원(Lumpini Park) 인근 및 폴로 프라이드 치킨(Polo Fried Chicken)

by KODOS 2010. 1. 27.

둘째날은 오전에 현지 회사의 CEO와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오후에는 실무자들과 설계 때문에 회의를 갖고 5시가 조금 넘어 퇴근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계약 관련 서류들을 검토하다 9시가 넘어서 전날 먹었던 Suda Restaurant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바쁜 하루였다. 그런 관계로 둘째날의 사진이 몇 장 없다.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택시 안의 장식들... 국왕에 대한 사랑과 독실한 믿음이 느껴진다.


호텔 창 밖의 노을 지는 풍경


해는 점점 떨어지고... 한국은 벌써 깜깜하겠지...



셋째날도 특별할 것 없는 날이다. 이날은 하루종일 회의와 설계만 하다 퇴근했다. 저녁 식사로 뭔가 특별한 걸 먹어볼 요량으로 업무 중에 인터넷으로 잠깐 찾아본 곳에 가서 먹기로 했다. 메뉴는 치킨(닭튀김)인데 태국식은 뭔가 달라보여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놔두고 카메라와 지도를 들고 나왔다. 택시를 타도 되지만 지도상으로 그다지 멀어 보이지 않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 가기로 했다.
그런데 걸어 가면서 중간에 길을 잃어 거의 2시간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해메고 다녔다. 덕분에 저녁을 9시가 넘어서야 먹을 수 있었다. 같이 간 직원의 투덜거리는 소리에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개들.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좀 겁이 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온순했다.


길거리 곳곳에 있는 국왕의 사진들. 태국 국민들의 국왕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것 같다.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지나가게 된 바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


길을 잃어 호텔 근처로 다시 돌아왔다. 허탈함...


화려한 도시의 풍경과 다르게 슬럼가 처럼 보이는 곳


노점에서 파는 각종 꼬치들. 배는 고프지만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곳 저곳 고층 빌딩들이 건축 중이다.


태국의 빌딩들은 대부분 옥상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쓰레기 수거 차량.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 분리수거는 하지 않는 것 같다.


고급 레스토랑 앞에서 본 람보르기니.


정신없이 많은 전깃줄과 통신선의 전봇대. 이 사진은 그런대로 적은 편이다. 전봇대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드디어 찾은 치킨집. 너무 큰 기대와 고생을 하고 와서 그런지 생각만큼 맛이 감동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특이한 점은 뭔지 모를 볶은 것을 뿌려서 먹는다는 것. 치킨 외에 찰밥과 쏨땀(태국식 김치)을 겻들여 먹었다. 너무 많이 걸어서 허기져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다.
돌아가는 길은 택시를 잡아 탔는데 택시기사 우리가 외국인인걸 잽싸게 눈치챘는지 미터기가 순식간에 꺼져 있었다. 그래서 왜 미터기를 켜지 않느냐가 따졌더니 고장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호텔까지 100바트에 가겠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싼 듯해서 흥정을 해서 80바트로 깍아서 가기로 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보통 놈이 아니었다. 막상 호텔 앞에 도착하니 자기는 잔돈이 없단다.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짜증나서 100바트 줘버리고 왔다. 태국에 가게 되면 돈을 전부 잔돈으로 준비해 가지고 다녀야겠다. 외국인들이 고액권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을 알고 부리는 술수인 것 같다.


뭔지 모를 볶은 것이 뿌려져 있는 태국식 치킨



치킨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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