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부터 커피를 배부르게 마신 덕에 운전하는 동안 졸지는 않았는데 예상 도착시간이 일출시간과 엇비슷해서 시간 맞춰 가느라 고생 좀 했다. 가는 길을 네비양을 전적으로 믿고 갔더니 조금 가까운 길이라고 엄청 꾸불꾸불한 길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운전하는 내내 마구 욕이 나왔다. 아이들은 모두 자고 있어서 안심이었다.ㅋㅋ
안 그래도 차도 한대도 없고 어두운데다 안개까지 낀 꾸불꾸불한 길을 가려니 신경이 곤두서서 도착할 무렵에는 정말 피곤했다. 다행히 일출시간은 맞춰서 도착했는데 안개와 엄청난 구름 때문에 해소식은 없었다. 기억으로는 거의 8~9시가 되서야 파란 하늘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화천강변을 따라 자전거길도 잘 정비되어 있는데 MTB코스 안내지도를 참고해서 다양한 거리의 코스를 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산전망대 |
첫번째 코스인 해산전망대에서 좀 드라마틱한 풍경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그다지 도와주지 않아 안개만 잔뜩 끼어 있는 사진 밖에 건지질 못했다. 새벽시간의 기상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은 사진 찍는 동안 차안에서 꿈나라..
사진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는 풍경은 그런대로 멋졌다. 그렇게 한시간여를 사진을 찍다가 안개가 걷힐 기미도 보이지 않고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기도 뭐해서 다음 목적지인 평화의 댐으로 이동했다.
미키마우스의 얼굴을 닮은 해산전망대의 모습
평화의댐에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담아본 풍경.. 안개가 많이 걷혔다.
평화의댐 |
평화의댐은 옛날에 매스컴에서 한창 심각하게 떠들어댈 때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기억으로는 그 때 당시 뉴스나 매체에서 당장 물난리 날 것 처럼 해서 성금모금도 하고 했었던 것 같다.ㅎㅎ
도착한 시간이 너무 일러서 물문화관 같은 각종 시설은 이용해 보지 못하고 댐과 주변 경관 위주로만 사진을 찍었다. 직접 그 규모를 보니 크기가 무척 커보였는데 다른 댐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비교는 할 수가 없었다.
전망대나 야영장 등 댐 주변의 각종 편의시설들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평화의댐 홈페이지(http://pyeonghwa.kwater.or.kr/)에 가면 평화의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화천과 양구를 잇는 평화의댐 위의 도로.
세계평화의 종
평화의댐 휴게소에서 내려다본 댐의 측면 경관. 영화 'Mist'가 생각날 정도의 안개...
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
댐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서 찍은 모습. 댐의 북쪽 모습이다.
비목공원..시간이 없어서 안내표지를 자세히 읽어보지 못했다.
댐 아래쪽의 벨파크
벨파크에서 담아본 댐과 강의 모습
댐 위에는 아직도 안개(구름인지도 모르겠지만..)가 껴있다.
역시 댐을 제외하고 찍은 모습...화천댐 쪽으로 흐르는 강과 산이 적당한 구름 덕분에 멋있어 보인다..
야영장의 모습. 일부 야영객들이 있다.
역시 벨파크에서 바라본 평화의댐
전망대 위에 있는 염원의 종
나무로 만든 염원의 종.. 감쪽 같이 잘 만들었다.
염원의 종과 평화의 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동일한 경관
저 멀리 F-5와 탱크, 장갑차 등이 전시되어 있다...
벨파크에서 찍은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찍은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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