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달리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늘 감탄만 하다가 드디어 마음먹고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포인트를 잡았다.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새벽길에 미리 찾아두었던 강변의 포인트에 들려 자리를 잡고 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늦은 여름임에도 산이 많은 강원도라 꽤 쌀쌀한 새벽이었다. 능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 오면서 강위는 마치 목욕탕을 연상케 할 정도의 물안개가 피어나고 하늘의 구름은 강을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잡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산과 강의 모습도 변하고 그 모든걸 담기 위해 너무나도 분주했지만 눈에 보이는 만큼 아름답게 담지는 못한 것 같다. 다음 목표는 같은 장소에서 보름달이 강위에 비치는 그림 같은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다. 아무래도 더 추워지기 전에 10월 안으로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사진생활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종사에서 바라본 운해와 함께한 일출 (0) | 2021.04.17 |
---|---|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 (0) | 2021.04.17 |
낙산공원의 서울성곽 풍경 (0) | 2021.04.17 |
[SONY A6000] 춘천의 아름다운 강변 풍경 (3) | 2021.04.17 |
[SONY A6000] 창경궁 소경 (2) | 2014.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