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수종사에서 봤던 운해가 종종 생각나서 오랜만에 수종사의 운해와 일출을 담으러 깜깜한 새벽에 길을 나서서 다녀왔다.
아직 본격적인 운해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처음에는 어둠에 눈이 익숙하지 않아 운해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실망을 했으나 조금 지나 자세히 보니 강을 따라 운해가 몰려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능선 너머에서부터 주황빛으로 물들면서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는데 산 아래 하얗게 깔린 운해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일출 뒤의 운해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솜사탕의 느낌이었는데 운해라는 단어의 뜻과 걸맞게 구름이 바다의 파도처럼 흐르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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