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배수지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제법 볼만하다는 얘기를 듣고 언젠가 한 번 가보려고 메모장에 적어뒀었는데 어느 매우 추운 토요일 오후 바람도 쐴 겸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나홀로 출사를 다녀왔다. 요즘 같이 해가 일찍 질 때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야경을 찍고 나서도 서둘러 돌아가면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청담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네이버지도를 보면서 찾아 갔는데 강가의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제법 매서웠다. 날씨도 추워서 공원에는 나 혼자였는데 공원에서 바라보는 뷰가 제법 괜찮은 편이었고 북쪽, 동쪽으로 청담대교와 올림픽대로의 자동차궤적이 멋지게 담겨졌다.이쪽저쪽 계속 바삐 왔다갔다 하며 담느라 그리 추운 걸 못 느꼈지만 얼굴은 어느 새 감각을 잃어가고 손가락끝도 아려와서 서둘러 담고 돌아왔다.
'사진생활 > 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일몰과 야경 (0) | 2021.04.20 |
---|---|
영흥도 일몰과 야경 (0) | 2021.04.20 |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LED 장미 정원 (0) | 2021.04.18 |
동춘터널 위에서 바라본 송도의 야경 (0) | 2021.04.18 |
은하수와 별이 쏟아지는 철원의 밤하늘 (4) | 2021.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