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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풍경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풍경

by KODOS 2021. 4. 23.

지난 8월 중순,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무박2일 출사를 다녀왔다. 그동안 시간은 많았지만 이래저래 마음도 편치 않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한동안 장거리 출사는 나가지 못했었는데 골치 아프던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원래 목적지인 미시령에서 별도 담고 일출도 담을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평창에서 일몰을 담고 가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하였다. 평창읍의 장암산 활공장에 올라가 보니 전망도 훌륭하고 방향도 일몰각이라 이런저런 화각으로 사진을 담으면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들뜬 기분도 잠시, 일몰 무렵이 되니 그 좋던 날씨는 흐려지기 시작했고 멀리서 비구름까지 몰려 오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번쩍번쩍 하면서 번개까지 치기 시작했다.

장비를 정리하고 철수 하려다 말고 번개 치는 모습을 담아 보려고 했는데 번개가 구름 속에 가린 채로 쳤기 때문에 제대로 된 모습은 담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평소에는 보기 힘든 장대한 자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담을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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