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11 인천 앞바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지난 토요일 회사에서 정기야유회 명목으로 인천 앞바다에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낚시가 끝나고 인천의 유명한 촬영포인트인 북성포구의 야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새벽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 인천 남항에 집결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는데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카메라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놓고 배를 탔다. 출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출 시간이 가까워지니 송도 방향의 지평선이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걸 깨달았지만 이미 배는 항구를 떠나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이라도 꺼내들고 열심히 찍었댔다. 사진 찍는 동안 혼잣말로 계속 투덜투덜 거리면서 말이다. DSLR이 있었다면 붉게 물든 여명의 하늘, 갈매기, 바다, 인천대교 등의 소재를 정말 .. 2010. 11. 1. 새벽 출근길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마치 겨울에 출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아침이었다. 게다가 해뜨는 시간도 많이 늦어져서 이젠 6시 30분 정도 되야 여명이 밝아온다. 예전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나 싫었는데 요즘은 아침 일찍 인적 없는 거릴 걸어가며 저멀리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너무나 상쾌하다...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ㅋㅋ 아뭏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모토로이로 찍은 동트는 사진을 올려본다. 여명 시간대의 푸르스름한 하늘이 너무 좋다... 2010. 10. 26. 팬더가 되어버린 현수 며칠 전 일요일, 교회에 갔다가 오는 길에 친구네 집에서 다른 여러 친구들과 같이 노느라 외박한 큰아들을 데리러 갔다. 현수는 형아 데리러 간다는 말에 얼른 차에서 내려 잽싸게 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줄이야... 갑자기 다리가 걸려 넘어지면서 눈 바로 위부분을 인도의 보도블럭 모서리에 부딪혔다. 아뿔사 하면서 얼른 쫓아갔지만 너무나 아픈 현수는 다친 곳을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뿌리치면서 엄청나게 울어댔다. 금새 다친 곳이 크게 부어올라서 마치 금방 권투시합을 끝낸 복서 같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찢어지진 않고 타박상에 그쳤다. 하지만 시멘트로 된 블럭 모서리에 부딪혀서 피멍이 금방 들었다. 다친 곳에 약이라도 발라주려고 했는데 손도 대지 못하게 난리쳐서 어쩔 수 없이 보고만 있을 수 .. 2010. 9. 16. 큰아들과 보고 온 인셉션, 그리고 키타구니에서 간식으로 먹은 일본식 라멘 주말일기예보를 보니 비 소식이 있어 자전거 타기도 힘들 것 같고 마침 큰아들이 '인셉션'이 보고 싶다길래 예매를 하고 같이 보러 다녀왔다. 큰아들이 이젠 많이 커서 이렇게 같이 다니니 뿌듯하기도 하고 모처럼 부자간의 시간을 보내니 기분이 좋았다. 전부터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인셉션'에 대해 워낙 호평을 하고 많은 블로그를 검색해봐도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아 잔뜩 기대를 하고 보러 갔다. 게다가 꿈을 왔다갔다하는 내용이라 좀 헷갈린다는 얘기도 들어서 잔뜩 긴장하고 집중을 하고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신줄 놓지 않으려고 팝콘도 안 먹고 집중해서 보니 다행히 헷갈리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 역시 감상평대로 재미있었고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게 되었는지 참 감탄스러웠다. 큰아들도 재미있었는지 싱글벙글 하.. 2010. 8. 15. 구름 가족과 함께 강남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아이들끼리 같이 놀게 하려고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잠깐 들렸다. 마침 가지고 온 연이 있어서 오랜만에 한 번 날리고 있는데 연 뒤쪽 배경으로 하늘의 구름이 너무 신기하고 약간 공포스러운 느낌이어서 모토로이의 카메라로 찍어봤다.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기에 찍을거리가 생기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된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후 부터는 어디를 가던 늘 하늘을 보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구름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서 네이버에서 구름 모양도 검색해보고... 2010. 7. 19. 구름이 멋졌던 날 어제 아침 출근 전에 스마트폰으로 얼른 날씨를 확인했다. 중간 중간 비 소식이 있어 카메라는 포기하고 출근했는데 오후가 될수록 하늘도 조금씩 맑아지고 구름도 멋지게 변신했다.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통탄하면서 모토로이로나마 찍어서 남겼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멋진 뭉게 구름이었는데 너무나 아쉽다. 2010. 6. 16. 화천 나들이 얼마전 화천에 살고 있는 동생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봄 나들이 겸 다녀왔다. 집 앞 마당에 커다란 평상에 앉아서 숯불로 구운 LA갈비를 먹었는데 키위를 넣어서 고기를 조금 부드럽게 한다는게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고기 좀 익으면 그냥 녹아내리듯이 후두둑 떨어져 버렸다.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니까 씹는 맛이 나질 않았다. 게다가 숯불에 떨어져 버린 고기가 먹은 것 보다 더 많은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 집 앞에 흐르는 개천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돌을 던지고 놀았는데 물도 깨끗해서 여름이 되면 제법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텐트 가져와서 마당에 치고 자면 별도 많이 보이고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동생이 좀 귀찮아 하겠지..ㅎㅎㅎ 사진기를 가져오지 않아 사진.. 2010. 5. 11. 장가네 곱창구이 지난 주에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단둘이 외식을 했다.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인터넷의 어느 블로그에서 본 곱창구이집에 가고 싶다고 졸라댔지만 곱창 종류의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선뜻 가자고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른 먹을 것도 많은데 하필이면 왠 곱창? 그렇게 무시해 버리고 나서 며칠이 지났지만 그토록 먹고 싶어하는데 같이 먹어주지 못하는게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잠깐 고민을 해보고 눈 딱 감고 먹기로 결정을 하고 와이프한테 문자를 보냈다. 와이프는 곱창을 먹을 생각에 들뜬 가운데 어느 영화 제목 처럼 거의 10년 만의 외출을 했다. 블로그에서 본 그 유명한 '장가네 곱창구이'로 향했다.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지글지글 구워지는 곱창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가게는 이미 손님.. 2010. 4. 13. 모토로이를 위한 벨트클립형 가죽 파우치 그 동안 싸구려 인조가죽케이스를 사용하다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져서 인터넷을 한참 뒤지던 중 벨트 클립 형태의 가죽 파우치를 발견했다. PDair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듦새는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운송료 포한 약 $25 정도). 하지만 모토로이 전용 모델이 없어 미국의 드로이드와 사이즈 비교를 해보니 몇 mm 차이만 날 뿐 거의 비슷해서 그냥 드로이드용으로 주문했다. eBay에서 주문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제 퇴근 후 집에 가보니 배송되어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동안 수고해준 인조가죽케이스를 얼른 벗겨 버리고 모토로이를 가죽 파우치에 넣고 벨트에 차봤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덜렁거리지도 않고 꺼내기도 수월해서 마음 들었다. 단지 단점이라면 완전 중년 아저씨 스타일이 된다.. 2010. 3. 25.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로 찍은 사진들... 모토로라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의 스펙에 혹해서 예약가입을 하여 구매했다. 배송되어 사용한지 약 10일이 지난 지금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몇 가지 있다. 인터넷 상의 여러 사이트나 블로그에 자세한 사용기가 올라와 있어서 굳이 리뷰는 작성하지 않았다. 다만 짧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개선되어야 할 점들 생각보다 느린 화면 반응 (주관적인 느낌으로 아이폰과 비교해서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출시 초기라 이것 저것 버그가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 2.1로 업그레이드가 계획되어 있는데 이 때 개선되리라 기대해 본다.) 엄청난 셔터 랙. 셔터 누르고 나서 사진 다 찍은 줄 알고 폰을 움직이면 그 때서야 셔터음이 들려오면서 촬영 시작. 셔터 .. 2010. 2. 16. 모토로라 MS500W 작년 11월 부터 사용하던 미라지폰을 처분하고 모토로라 레이저룩(S500W)으로 갈아탔다. 모토로라 제품은 SKT만 있기 때문에 이 참에 통신사도 바꾸고 기존에 사용하던 SK브로드밴드 광랜,전화 그리고 와이프 핸드폰하고 전부 온가족 할인으로 묶어서 할인 받는 금액이 제법 된다. 전화기 디자인도 멋지고 가입조건도 훌륭했다.(가입비면제,전화기 공짜, USIM 11,000원,24개월 약정) 그동안 미라지 쓰면서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이것저것 복잡하고 크기도 크고 중간 중간 리셋 해 주느라 골치 아팠는데, 이 폰은 너무 단순해서 좋다. 전화 걸고 받고, 문자 보내고 받고, 그리고 주소록 이게 끝이다. 더 이상 신경 쓸 것도 없다. 카메라도 100만화소 밖에 안된다. 솔직히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 찍을 일도 없다... 2009.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