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탐사1 심해저탐사의 추억이 깃든 스티로폼 조각 오래된 소지품을 보관 중인 상자에서 태평양 한복판인 클라리온-클리퍼톤 지역에서 망간단괴 연구를 위해 심해저탐사선을 타고 젊음을 불태우던 시절에 남겨온 소중한 스티로폼 조각을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선상에서 샘플 채취를 위해 5000~6000m에 달하는 해저바닥까지 탐사장비를 내렸다 올리곤 했는데, 그 무료한 선상생활의 즐거움은 바로 조그만 스티로폼 조각에 자기만의 낙서를 해서 탐사장비에 매달아 엄청난 고압의 압력이 작용하는 해저바닥까지 같이 내려보냈다가 회수하는 것이었다. 수심 10m 당 1기압의 압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보통 500~600기압의 엄청난 압력을 받고 올라오게 되는데 이 때 스티로폼 조각은 압력을 고르게 잘 받게 되면 크기가 엄청나게 줄게 되고 보통 스티로폼보다 단단하게 된다. 이런 놀이를 자.. 2021.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