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변 소경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담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 나도 물론 그렇겠지만 도심의 휴식공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같이 있건 혼자 있건 다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뭔가에 열중해 있다. 2021. 4. 23. 심해저탐사의 추억이 깃든 스티로폼 조각 오래된 소지품을 보관 중인 상자에서 태평양 한복판인 클라리온-클리퍼톤 지역에서 망간단괴 연구를 위해 심해저탐사선을 타고 젊음을 불태우던 시절에 남겨온 소중한 스티로폼 조각을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선상에서 샘플 채취를 위해 5000~6000m에 달하는 해저바닥까지 탐사장비를 내렸다 올리곤 했는데, 그 무료한 선상생활의 즐거움은 바로 조그만 스티로폼 조각에 자기만의 낙서를 해서 탐사장비에 매달아 엄청난 고압의 압력이 작용하는 해저바닥까지 같이 내려보냈다가 회수하는 것이었다. 수심 10m 당 1기압의 압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보통 500~600기압의 엄청난 압력을 받고 올라오게 되는데 이 때 스티로폼 조각은 압력을 고르게 잘 받게 되면 크기가 엄청나게 줄게 되고 보통 스티로폼보다 단단하게 된다. 이런 놀이를 자.. 2021.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