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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야경

동작대교 구름카페 전망대에서 본 야경

by KODOS 2010. 2. 4.

태국 출장을 다녀온 뒤로 오랜만에 사진을 찍기로 마음을 먹고 얼마전 신문에서 봤던 동작대교의 카페 전망대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 회사에서 나가기 전에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노을카페와 63빌딩 그리고 노을 지는 하늘을 같이 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동작역에서 내려 구름카페 쪽으로 걸어 갔는데 생각 보다 접근성도 좋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았다.
카페는 다리의 옆에 타워 처럼 세워져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한강공원과 연결되어 있었다. 날이 풀리면 한강공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아 보였다. 일단은 사진 찍을 준비를 하기 위해 카페의 제일 꼭대기 층인 전망대로 올라 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한 사람도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11도가 넘었는데 이곳은 강바람 까지 강하게 불어서 더 추웠던 것 같다. 콧물이 흘러도 얼굴에 감각이 없어 흐르는지 조차도 몰랐다...
삼각대를 펴고 준비를 마치고 나서 바로 아래 층 커피샵에 사진 찍는 동안 마실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런지 커피는 금새 냉커피가 되어 버렸다.
내가 찍고자 했다 구도가 전망대의 구조 때문에 제대로 잡히지 않아 사진 찍는데 애를 좀 먹었다. 원하는 구도로 제대로 찍으려면 난간을 넘어 카페 지붕 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지붕 위에서 촬영을 해야 했는데 목숨은 하나라 차마 그 짓은 하지 못했다. 처음 계획은 전망대에서 촬영이 어느 정도 끝나면 한강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더 찍을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추위 때문에 전망대에서 후딱 찍고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날 좀 따뜻해지면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고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지하철역으로 돌아갔다.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시켜 놓은 커피 한잔




동작대교와 서울N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카페의 지붕 때문에 구도 잡기가 힘들다.


한창 공사 중인 한강공원


HDR효과를 적용한 동작대교



전망대의 모습도 HDR로 적용해 봤다.



동작대교 위의 자동차 궤적



같은 HDR효과라도 시간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구름카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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