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예전에 한 번 갔었던 그 유명한 응봉산에 다시 올라서 찍을까하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장소가 너무 식상해서 주변의 다른 곳을 좀 더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검색을 조금 해보니 매봉산에 응봉근린공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조망이 괜찮아 보였다. 마침 날씨도 좋고 해서 사무실 직원 몇 명과 함께 같이 가기로 하고 교통편과 올라가는 길도 자세하게 알아볼 겸 좀 더 검색을 했다. 검색을 하다 보니 지도에는 가고자 하는 곳이 응봉공원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일반 웹에는 응봉근린공원로 표기를 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 곳에서 찍은 사진을 몇 개 찾아서 보니 안내팻말에도 응봉근린공원으로 표기 되어 있었다. 어느게 맞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도에서 응봉근린공원을 지도에서 검색해 보니 엉뚱한 곳이 나왔다. 순간 너무나 헷갈리기 시작했다. 좁은 서울에 왜 이렇게 지명을 비슷하게 해서 헷갈리게 하는지... 인터넷 검색하면서 서울에 매봉산이라는 산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다. 산이름도 매봉터널하고 헷갈리고...
어쨌든 기다리던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장비를 챙겨들고 지하철을 타고 근처까지 가서 올라가서 먹을 김밥을 사기 위해 주변을 헤매고 다녔다. 아무리 뒤져도 김밥집도 안 보이고 게다가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땀을 비처럼 흘리다가 결국은 제과점에 가서 샌드위치와 갖가지 빵을 사가지고 올라갔다. 걸어 올라가다 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온몸의 육수가 전부 빠져버리는 것 같아 차를 가지고 공원입구 근처에 먼저 도착해 있던 동료직원에게 SOS를 날렸다. 시원한 에어콘이 나오는 차를 타고 편하게 공원입구까지 올라가서 차를 주차하고 약 300m 정도를 더 걸어 올라갔다. 보통 날씨 같으면 산보 삼아 걸어 올라갈만도 한데 날씨가 워낙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다.
드디어 공원 정상의 정자에 도착해서 얼른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폈다. 전망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나무가 우거져서 여기저기 가리는 곳이 많은게 좀 아쉬웠다. 해지기 전부터 좀 찍기 시작했는데 몇 장 찍다가 LCD로 결과물을 확인하니 몇 장에 걸쳐서 검은 물체가 지나가 흔적이 찍혀서 렌즈에 뭐가 묻은 줄 알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도대체 뭘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전방에 수 많은 잠자리들이 모기를 잡아 먹느라 열심히 날아다니고 있었다.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잠자리들이 미친듯이 날아다니면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똑같은 장면을 계속 여러번 찍으면서 잠자리가 안 찍힌 사진을 골라냈다. 정신없이 찍고 있다보니 해도 지고 매직 시간이 되면서 그 많던 잠자리들이 어딜 갔는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그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잠자리들이 사냥을 끝내고 퇴근해버리니 이번엔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손으로 계속 사래질을 해대면서 모기를 쫓느라 구도 잡기도 힘들고 좀 참고 그냥 있으면 팔뚝 위에 서너마리씩 앉아서 피를 빨고 있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손으로 때리면 한 번에 2~3마리씩 피가 터지면서 죽는다. 이젠 귀가에 모기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
집에서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 고생에 비해서 큰 소득은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기다리던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장비를 챙겨들고 지하철을 타고 근처까지 가서 올라가서 먹을 김밥을 사기 위해 주변을 헤매고 다녔다. 아무리 뒤져도 김밥집도 안 보이고 게다가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땀을 비처럼 흘리다가 결국은 제과점에 가서 샌드위치와 갖가지 빵을 사가지고 올라갔다. 걸어 올라가다 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온몸의 육수가 전부 빠져버리는 것 같아 차를 가지고 공원입구 근처에 먼저 도착해 있던 동료직원에게 SOS를 날렸다. 시원한 에어콘이 나오는 차를 타고 편하게 공원입구까지 올라가서 차를 주차하고 약 300m 정도를 더 걸어 올라갔다. 보통 날씨 같으면 산보 삼아 걸어 올라갈만도 한데 날씨가 워낙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다.
드디어 공원 정상의 정자에 도착해서 얼른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폈다. 전망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나무가 우거져서 여기저기 가리는 곳이 많은게 좀 아쉬웠다. 해지기 전부터 좀 찍기 시작했는데 몇 장 찍다가 LCD로 결과물을 확인하니 몇 장에 걸쳐서 검은 물체가 지나가 흔적이 찍혀서 렌즈에 뭐가 묻은 줄 알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도대체 뭘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전방에 수 많은 잠자리들이 모기를 잡아 먹느라 열심히 날아다니고 있었다.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잠자리들이 미친듯이 날아다니면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똑같은 장면을 계속 여러번 찍으면서 잠자리가 안 찍힌 사진을 골라냈다. 정신없이 찍고 있다보니 해도 지고 매직 시간이 되면서 그 많던 잠자리들이 어딜 갔는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그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잠자리들이 사냥을 끝내고 퇴근해버리니 이번엔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손으로 계속 사래질을 해대면서 모기를 쫓느라 구도 잡기도 힘들고 좀 참고 그냥 있으면 팔뚝 위에 서너마리씩 앉아서 피를 빨고 있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손으로 때리면 한 번에 2~3마리씩 피가 터지면서 죽는다. 이젠 귀가에 모기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
집에서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 고생에 비해서 큰 소득은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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