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오후에 날씨가 꽤 좋아보여서 얼른 장비를 챙겨서 구룡산으로 나섰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헤이즈는 점점 짙어져 갔고 거의 20kg에 육박하는 배낭을 매고 산을 오르는 내 심장은 터질 것만 같았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안하는터라 엄청난 저질체력이 되어 그 조그만 산 하나 오르는데 별이 다 보였다. 원래는 능선까지 좀 더 올라가야 더 시원한 풍경이 보이지만 도저히 올라갈 수 없어서 그냥 조망데크에서 담았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서 너무 실망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열심히 찍고 내려왔다.
구룡산에도 봄이 왔다. 여기저기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었다.
뿌연 헤이즈 때문에 절망
해는 저물어 가고...
조명도 하나둘씩 켜지고...
비싼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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