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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 한 장 지난 번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한테 받아온 옛날 어린 시절 사진 중의 한 장.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을 바닥에 놓고 DSLR로 다시 찍어서 디지털화했다. 30여년 전에 온 가족이 이탈리아 여행 중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찍은 걸로 기억되는데 지금 보니 참 기분이 묘해진다. 사진을 보면 너무나 많은 세월이 지난게 실감이 난다. 왠지 서글퍼진다... 2010. 4. 23.
목동의 야경 퇴근 후 목동의 야경을 담기 위해 사내 동호회 직원과 함께 미리 물색 해두었던 장소로 가서 다른 회사의 사진 좋아하시는 분과 같이 만났다. 생각보다 출입도 자유롭고 옥상의 난간도 사진 찍는데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았다. 날씨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구름이 하나도 없어서 하늘이 좀 심심했다. 사진 찍으러 가기 전에는 늘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정거리와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하는데 운량도 종종 같이 확인한다. 하늘에 구름이 좀 있어야 해가 질 때 석양이 구름에 반사되어 색이 좀 더 극적으로 나오는 편이라 구름이 있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여기서는 그냥 편하게 시간 보내면서 찍고 내려와서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근처의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2010. 4. 21.
충정로에서 바라보는 야경 지난 주 서울의 시정거리가 30km에 달하는 무척 좋은 날 예전에 오르려다 실패했던 곳을 다시 도전했다. 오전만 해도 하늘이 맑았었는데 오후가 되니 시정거리가 조금 떨어지더니 하늘의 해도 사라지고 낮은 구름이 잔뜩 꼈었다. 하지만 워낙 날이 깨끗해서 포기하기는 아까웠다. 아침부터 목이 조금 칼칼한게 감기기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 갔다. 지난 번 처럼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옥상에 오르기까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다행히 무사히 오를 수 있었고 옥상문을 열고 헬리포트로 나가는 순간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멋졌다. 얼른 삼각대를 펴고 열심히 찍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바람이 유난히 세게 불어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여서 중간 중간 바람이 잠깐 멈춘 틈을 타서 찍어야만 했다. 날씨가 좋을.. 2010. 4. 19.
장가네 곱창구이 지난 주에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단둘이 외식을 했다.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인터넷의 어느 블로그에서 본 곱창구이집에 가고 싶다고 졸라댔지만 곱창 종류의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선뜻 가자고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른 먹을 것도 많은데 하필이면 왠 곱창? 그렇게 무시해 버리고 나서 며칠이 지났지만 그토록 먹고 싶어하는데 같이 먹어주지 못하는게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잠깐 고민을 해보고 눈 딱 감고 먹기로 결정을 하고 와이프한테 문자를 보냈다. 와이프는 곱창을 먹을 생각에 들뜬 가운데 어느 영화 제목 처럼 거의 10년 만의 외출을 했다. 블로그에서 본 그 유명한 '장가네 곱창구이'로 향했다.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지글지글 구워지는 곱창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가게는 이미 손님.. 2010. 4. 13.
난지생태습지공원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지난 주 금요일 오후부터 안 좋아진 날씨 탓에 원래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촬영을 다녀왔다. 방화대교가 보이는 난지생태습지공원이었는데 이날 따라 황사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고 날씨도 추워서 채 1시간도 못 찍고 왔다. 날씨도 구름이 잔득 끼어 있었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니 구름도 조금씩 걷히긴 했는데 바람이 너무 쎄게 부는 바람에 삼각대 마저 흔들려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2010. 4. 6.
용산역 철길의 야경 봄이 되면서부터 날씨가 계속 좋지 않다. 아침에 시정거리를 확인하고 20km 정도 나오면 보통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을 하는데 요새는 아침에 그렇게 좋다가도 오후만 되면 연무와 황사 때문에 시정이 나빠진다. 용산역의 철길을 촬영하러 간 날도 이런 날이었다. 원래 고층빌딩의 옥상으로 가서 서울의 야경을 담을 생각이었지만 하늘을 보니 고생해서 올라갈 이유가 없어 보여서 사무실에서 가까운 용산역의 철길 야경을 찍으러 다녀왔다. 용산역 철길의 야경은 주차장 제일 높은 층으로 올라가 차 대놓고 바로 옆에서 찍으면 되니 여태까지 찍으러 다녔던 곳 중에서 제일 편했던 것 같다. 또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먹을 곳도 많으니 너무 편했다. 2010. 4. 4.
서울 오감대결 사진, 동영상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서울 오감대결 사진, 동영상 공모전'에서 뜻밖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예전에 찍어뒀던 사진들 중에서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 몇 개를 골라 응모를 했는데 어제 오후 수상 선정 되었으니 원본과 관련 서류들을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응모한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뜻밖의 전화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떤 사진이 수상했는지 궁금했었는데 담당자분의 설명을 들어 보니 지난 2월 한 겨울에 살이 찢어지는 듯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동작대교에서 찍었던 전망대의 야경 사진이었다.(2010/02/04 - [사진생활/야경] - 동작대교 구름카페 전망대에서 본 야경)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오늘 홈페이지(http://wow.seoul.go.kr)에 들어가 보니 공지사항에 수상작 발표가 있었다. 최우수.. 2010. 4. 2.
마포대교 날씨예보에 금요일 날씨가 맑다는 예보를 보고 아침에 출근할 때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출근했다. 예보대로 아침에는 날씨가 참 맑고 좋았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올수록 하늘이 점점 시커멓게 변하더니 급기야는 빗방울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냥 집으로 가긴 뭐하고 뭐라도 찍고 가야할 것 같아서 같이 사진 찍으러 가기로 한 회사동료들과 상의한 끝에 회사앞에 있는 마포대교 밑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강변북로에 가려서 마포대교 밑을 찍기가 힘들었다. 여의도 쪽의 남쪽에서나 가능해 보였다. 고민고민하다가 날씨도 별로 안 좋고 어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뭐해서 그냥 다리 밑에서 대충 찍다가 왔다. 다음부터는 날씨가 안 좋아질 것을 대비해서 백업 포인트도 미리 준비해 놔야겠다. 2010. 3. 28.
Facebook에서 블로그의 글 자동으로 가져오기 예전에 Facebook을 처음 시작하면서 티스토리에 포스팅되는 글들을 자동으로 Facebook으로 가져오게끔 설정을 해놨었는데 어떤 분이 방법을 물어보셔서 막상 알려드리려고 하니 기억이 백지장처럼 날아가서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근 1시간을 끙끙대면서 찾던 끝에 겨우 방법을 다시 알아냈다. 이젠 내 기억력이 거의 치매 수준이 되버리는 것인가...씁쓸하다... 향후에라도 또 써먹게 되면 잊지 않기 위해서 설정 방법을 블로그에 적어 놓기로 했다. 우선 첫번째로 자신의 Facebook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아래 예제와 같이 화면의 오른쪽 위의 메뉴에 있는 '계정' 항목을 클릭한 후 '어플리케이션 설정'을 선택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서 '노트' 항목을 클릭한다... 2010. 3. 26.
모토로이를 위한 벨트클립형 가죽 파우치 그 동안 싸구려 인조가죽케이스를 사용하다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져서 인터넷을 한참 뒤지던 중 벨트 클립 형태의 가죽 파우치를 발견했다. PDair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듦새는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운송료 포한 약 $25 정도). 하지만 모토로이 전용 모델이 없어 미국의 드로이드와 사이즈 비교를 해보니 몇 mm 차이만 날 뿐 거의 비슷해서 그냥 드로이드용으로 주문했다. eBay에서 주문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제 퇴근 후 집에 가보니 배송되어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동안 수고해준 인조가죽케이스를 얼른 벗겨 버리고 모토로이를 가죽 파우치에 넣고 벨트에 차봤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덜렁거리지도 않고 꺼내기도 수월해서 마음 들었다. 단지 단점이라면 완전 중년 아저씨 스타일이 된다.. 2010. 3. 25.
자양동 고층건물에서 본 서울의 야경 일요일 아침에 창 밖을 보니 전날의 엄청난 황사는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 있었다. 순간 사진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어디로 찍으러갈지 고민을 하다가 자양동 부근의 고층건물로 올라가서 찍기로 결정을 하고 저녁 무렵 장비를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처음 올라가는 곳이라 주의를 하면서 예전에 들은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제일 꼭대기층에 내려서 옥상으로 나가기 위한 출구를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포인트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옥상으로 나가는 문은 열려 있었고 마침내 자리를 잡고 찍을 수 있었다. 얼마되지 않아 문 열리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뒤돌아 보니 같은 동호회분도 올라오셨다.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엄청.. 2010. 3. 23.
게티이미지(Getty Images)에 내 사진을 등록하다... 예전부터 Getty Images(http://www.gettyimages.com)의 멋진 사진들을 보고 나도 그런 곳에 내가 찍은 사진을 등록해서 판매해보고 싶었는데 등록하는데 까지는 일단 성공했다. 사진생활을 하면서 블로그 이외에 Flickr에도 사진들을 많이 등록하는데 Flickr에 있는 Getty Images 관련 그룹을 통해서 10장의 사진을 심사 응모했었는데 그 중 9장에 대해서 등록 요청 이메일이 도착했다. 곧 바로 Getty Images에 계정을 만들고 계약서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고, 그 사이에 원본 사진 파일 등록해서 최종 심사를 기다렸다. 오늘 다시 접속해서 들어가보니 최종적으로 7장의 사진이 등록 완료되어 Getty Images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 2010. 3. 20.
다시 찾아간 덕수궁 지난 주 회사 동료들과 덕수궁 출사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덕수궁은 두번째 촬영이지만 이번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 한 곳을 미리 개척해서 지난 번과는 좀 다른 구도로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연무가 끼어있어 원하던 파란 매직은 볼 수 없었다. 옥상에서 조금 찍다가 입장권을 끊고 덕수궁으로 들어가 마저 찍었다. 지난 번과는 다른 구도를 찾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음에 다시 오면 또 다른 구도로 찍을 수 있을까? 크게 보기 2010. 3. 15.
[위시리스트] OMEGA SEAMASTER 300 M CHRONO DIVER 예전부터 너무 갖고 싶은 시계... 적금이라도 하나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모델명이 너무 길어 외울 수가 없다. 213.30.42.40.01.001 아! 왜 이렇게 사고 싶은게 많은지... 장바구니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CASIO로 버텨야지... 2010. 3. 9.
2009 베스트 포토 콜렉션 2009년 한 해 동안 찍은 사진 중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놈들만 골라봤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그냥 내 눈에 보기 좋은 것으로만 고르다보니 다른 분들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찍는다고 싫어하는 산에도 올라가서 모기한테 뜯겨 가면서 찍기도 하고, 몰래 옥상 침투하고 등등..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애착이 가는 사진들이다. 2010. 2. 28.
어린이과학동아에 사진이 실리다... 예전 과학동아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사진을 응모했지만 별다른 결과 없이 그냥 '오늘의 베스트포토'(2009/11/09 - [잡담] - 오늘의 베스트 포토)에만 뽑힌 적이 있었는데 얼마전 과학동아의 편집자분께서 전화를 하셔서 내 사진을 '어린이과학동아'에 싣고 싶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에 흔쾌히 승낙을 했다. 몇 일전 편집자분께서 출판된 잡지를 보내려고 주소를 묻기 위해 다시 전화를 하신 후에 내심 잡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택배로 도착했다. 내 사진이 잡지에 실리기는 처음이라 기념하기 위해 사진 몇 장을 찍어 두었다. 2010. 2. 27.
월미산 유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항 야경 회사 동료와 월미도에 출사를 다녀왔다. 월미도 가본지가 벌써 15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오랜만에 가보니 정말 천지가 개벽하듯이 엄청나게 변해 있었다. 월미도 일대를 관광할 수 있는 모노레일과 이민사 역사 발물관도 생기고 전에 없던 회전 관람차도 화려하게 밤을 빛내고 있었다. 월미도로 출사지를 정한 목적은 월미산 정상에 있는 유리전망대 위에서 인천항의 야경을 담기 위해서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서울은 물론이고 인천 지역은 엄청나게 지독한 연무(Haze)로 온 도시가 안개 낀 듯이 뿌옇게 뒤덮여 있었다. 큰 마음 먹고 멀리까지 갔는데 좌절이었다. 그냥 다음 번에 날 좋을 때 다시 오기 위한 포인트 개척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빨리 찍고 서울로 올라갈 생각에 일단 월미도에 도착해서 김밥.. 2010. 2. 25.
비빔밥(BiBimBap)에 또 사진이 게재되다... 지난 번 캐나다 오타와의 지역신문에 내 사진이 게재된 이후(2009/12/21 - [잡담] - 캐나다 오타와 지역신문 비빔밥(BiBimBap)에 사진을 게재하다) 편집자분께서 내 사진을 잘 봐주셨는지 또 요청이 있으셔서 사진을 보내드렸었는데 이번 8호 신문에 게재되어 편집자께서 원본 PDF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이번에는 지난 번 보다 내 사진들이 더 많이 게재되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오른쪽 지면의 최상단 2개와 최하단 왼쪽 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이 내 사진들... 201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