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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10

남산에서 만난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서울의 야경 얼마전 서울의 하늘이 유난히 깨끗하고 노을이 아름다웠던 날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하늘이라는데에 반박할 수 없는 그렇게 엄청난 날이었다. 게다가 불금이었으니 한마디로 하늘이 불타는 금요일 밤이었다. 사무실에서 퇴근 무렵까지 하루종일 하늘을 쳐다보며 너무 안타까워 하다가 결국은 와이프에게 연락하여 카메라장비와 삼각대를 들고 나와달라 부탁하였다. 그렇게 무거운 장비를 힘들게 들고 나온 와이프와 사진을 담으러 간 곳은 출입도 자유로우면서 이런 날 꼭 담아보고 싶었던 남산이었다. 일몰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에 한참을 기다려 탄 남산을 오르는 순환버스가 이날 따라 더욱더 거북이 느림보처럼 느껴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걸음이 느린 와이프와는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촬영포인트로 미친 듯이 땀을 .. 2021. 4. 17.
서울 밤하늘의 슈퍼문 달이 일년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도달해서 제일 크게 보인다고 해서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나도 이 슈퍼문 좀 찍어보고 싶어서 달이 뜨기 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늘에는 뿌연 헤이즈가 잔뜩 끼는 바람에 지평선부터 올라오는 가장 큰 모습의 달을 찍는데는 실패했다. 뿌연 하늘을 뚫고 한참 위로 올라왔을 때 발견해서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던 구도로 담는데 차질이 생겼다. 그래도 다행히 그 뿌연 하늘 사이로 모습을 나타내서 간신히 찍을 수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 이내 구름 뒤로 숨고 말아버렸다.다음 달인 7월 22일에도 제법 크다고 하니 한달만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2013. 6. 28.
서울성곽과 남산공원의 야경 서울성곽도 일부 복원되고 예전의 백범공원이 새롭게 단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부터 가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그나마 날씨가 조금 청명해진 어느 주말에 드디어 다녀왔다. 힐튼호텔 앞에서 남산도서관을 거쳐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공원 두개가 하나로 합쳐지고 성곽도 일부 복원되어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고 있자면 과거의 현재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기대했던 만큼의 일몰은 아니지만 요즘의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뿌연 하늘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청명했던 날이었기에 야경은 그런대로 봐줄만했다. 일몰 무렵의 하늘 색깔이 특히 아름다운 여름에 다시 한 번 들려봐야겠다. 2013. 2. 27.
N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풍경 1월에 N서울타워로 가볍게 다녀왔던 출사 때 담아온 사진들... N서울타워는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찍을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인 것 같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찍지 못할 뿐... 이 때는 주력으로 사용하는 표준렌즈의 조리개가 고장나는 바람에 상당히 고생했던 출사였다..표준화각은 제대로 담지 못하고 거의 망원으로만 담았던 출사였다. 2012. 2. 26.
서울숲 그리고 한강의 야경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숲과 한강 그리고 남산의 N서울타워의 야경을 담아봤다. 출입이 쉽지 않은 곳이라 어렵게 다녀왔는데 역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연무 때문에 시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깨끗한 사진을 담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한가지 아쉬움이었다.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과 도시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2011. 5. 26.
이틀에 걸쳐 찍은 N서울타워의 야경 외국인을 위해 서울을 소개하는 월간지 'SEOUL'을 출간하는 Seoul Selection(http://www.seoulselection.com/)이라는 잡지사 편집장님의 제의로 남산의 N서울타워의 야경을 찍기로 했다. 이왕 사진 찍는거 좀 멋있게 찍으려고 몇 일을 날씨만 보면서 기다렸는데 마감일과 휴가날짜 때문에 마냥 기다리지 못하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다녀왔다. 날씨 때문에 일요일과 월요일 연 이틀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평소에 아무런 부담 없이 그냥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것하고는 달리 잘 찍어야겠다는 심적인 압박감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확실히 업으로 하는 것과 취미는 틀린 것 같다.) 둘째날은 N서울타워의 야경을 두루두루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정상에 도차.. 2010. 8. 12.
N서울타워의 여러가지 풍경 남산의 N 서울 타워에 간만에 가족이랑 다녀왔다. 사실 주목적은 사진이었다. 나들이를 겸한 사진 출사였는데 N 서울 타워의 여러가지 사진들이 필요해서 이태원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올라갔었다. 아이들은 와이프한테 잠시 부탁하고 해가 지기 전의 다양한 풍경을 담으러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워낙 많고 날씨까지 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찍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게다가 구름이 많이 껴서 날씨도 너무 흐린 탓에 그다지 멋진 풍경은 담아오지 못했다. 남산의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들이다. 저렇게 자물쇠로 사랑을 채워놓으면 사랑이 깨지지 않는건가? 나는 왠지 보고 있으면 구속 당하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마구 답답해진다.. 요즘 날씨가 변덕도 심하고 맑은 날 잡기 힘들어서 그냥 무작정 왔는데 심하.. 2010. 8. 12.
다시 찾은 남산골한옥마을 작년 말에 찾아 갔던 남산골한옥마을의 야경을 찍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지난 번에 너무 추워서 대강 찍고 내려왔던 것 때문에 계속 미련이 남아 다시 간 것이다. 이번에는 좀 더 잘 찍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잘 찍어 보려고 마음먹고 올라가도 조금 찍다 보면 칼 바람에 손과 얼굴이 금새 마비되어 또 다시 대충대충 찍게 된다. 2010. 1. 10.
남산의 야경 예전 처음 DSLR 시작할 때 갔었던 남산의 야경을 담기 위해 다시 한 번 다녀왔다. 이번에는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혼자가 아니고 회사 동료와 함께였다. 확실히 혼자가 아니라 심심하지 않고 말벗이 있어 좋은 것 같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낮 부터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아주 뿌옇게 껴있더니 저녁까지도 없어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어쩌랴, 평소에 시간 내기도 힘든데 그냥 다녀왔다. 버스 타고 올라 가다가 새로 생긴 포토아일랜드 찾는다고 중간에 내려 걸어 올라 갔더니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장소는 찾긴 찾았는데 안개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정상 까지 올라갔다. 봉수대 아래 쪽에 있는 예전에 찍었던 장소에서 그대로 찍었다. 조금 찍고 나니 콧물도 나고 정말 추웠다. 2009. 2. 17.
남산의 야경 오늘은 남산의 서울타워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개장하는 날이다. 간만에 또 야경을 찍으러 가기 위해 카메라, 삼각대 챙겨서 출근했다. 영하의 추위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다. 퇴근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숭례문 앞에서 내렸다. 왜냐하면 남산에 올라가기 전에 숭례문의 야경도 찍기 위해서이다. 앗! 그런데 숭례문은 아직까지 공사가 덜 끝났다. 한참을 어떻게 다른 구도로 찍을 수 없을까 고심을 하다가 답이 안 나와서 그냥 남산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남산도서관을 지나 식물원 근처에서 서울타워가 보인다. 정말 멋지게 변신했다. 조명이 시시각각 알록달록 변한다. 혼자서 감탄을 하고 삼각대를 꺼내 찍기 시작했다. 사진 몇 장 찍다가 다시 남산으로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 계획으로는 충.. 2005.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