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31 옥천 용암사의 아침 풍경 일출을 담기 위해 원래 가려던 곳은 빙판길로 차가 오르지 못하고 걷기에도 거리가 너무 멀어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옥천의 용암사. 이곳도 멋진 운해를 기대하고 갔건만 운해가 아니라 약간의 안개만 있었다. 하지만 서울의 뿌옇고 흐린 날씨에 비해서는 아침 햇살이 너무도 아름다운 날이었다. 10월경에 운해가 많을 때 다시 한 번 꼭 와봐야할 곳이다... 2012. 12. 23. 붉은 여명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가던 중 만났던 아름다운 여명. 하늘이 마치 불타는 듯 붉게 물들었지만 일출은 기대에 못 미쳤던 아침... 2012. 12. 2.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얼마전 가을에 다녀왔던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을 다시 다녀왔다. 지난 번에 갔을 때 엄청난 인파와 임도를 따라 3km를 걸어가야 하는 생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초입에서만 잠깐 찍고 왔었는데, 지금은 잎이 다 떨어져 찾는 사람이 없어서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적막이 감도는 자작나무숲을 담아왔다.마침 인제에 도착하니 멀리 능선너머로 붉은 여명이 올라오고 있었기에 얼른 차를 길가에 잠시 주차하고 자작나무숲으로 들어가기 전 약 10분 정도를 붉은여명으로 뒤덮힌 하늘을 정신없이 담았다. 임도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니 바닥에는 눈이 새하얗게 쌓여있었는데 자낙나무의 하얀 나무기둥과 함께 눈이 부셨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사진으로 담으니 그 때 당시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어떻.. 2012. 12. 2. 수종사의 일출 작년과 같은 엄청난 운해를 기대하고 다시 찾아간 수종사...기대와 달리 운해는 커녕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였다. 덕분 일출은 아주 깨끗하게 담을 수 있었다. 일출이라도 담을 수 있었던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만 했다. 일출이 끝나고 수종사 주변의 풍경을 아주 잠깐 담고 허기지고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곰탕으로 아침을 먹었다. 2012. 11. 24. 안개낀 태릉의 풍경 지난 주 금요일, 휴가를 내고 새벽에 춘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욱하게 낀 안개를 보고 문득 집 근처에 있는 태릉의 풍경이 멋질 것 같아 들려봤다. 표를 사고 들어가는데 표를 받는 분이 하시는 말씀 '안개가 껴서 오늘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이 많네요' 하신다. 서둘러 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역시 예상대로 신비롭고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에는 이미 사진사 3-4분이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담고 있었다. 이미 해가 높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안개가 다 걷히기 전에 서둘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늦가을의 단풍과 낙엽이 분위기 있는 풍경을 선사해주어 금상첨화였다. 정신 없이 찍다보니 어느 덧 3시간여가 훌쩍 지나 있었고 유치원에서 가을 바깥놀이를 왔는지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 2012. 11. 16. 동구릉의 영롱한 아침 풍경 동구릉...차 타고 지나다니면서 항상 보던 표지판에 있던 아주 익숙한 곳가까이에 있고 자주 지나쳐 다니던 곳이라 그런지 선뜻 가지 않았던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그 곳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위성사진과 홈페이지를 자주 들여다 보곤 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깜깜한 새벽에 집을 나설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냥 가기로 결정하고 동구릉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 곳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곧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을 보니 그리 오래 내릴 비 같지 않아서 매표소 앞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천운이었는지 곧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2. 10. 17. 화천의 이른 아침 풍경 신포낚시터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저곳 화천의 전원풍경이 아름다워서 담은 사진들...특히 연꽃단지의 만발한 연꽃을 기대했는데 연꽃은 커녕 수련만 몇 군데 듬성듬성 보일 뿐이었다...초록이 싱그러운 논과 옥수수밭도 눈을 즐겁게 했다.. 2012. 7. 19. 상고대 대신 오리 지난 1월에 상고대를 찍으러 전부 3명이 새벽부터 모여서 춘천을 다녀왔는데 상고대는 커녕 물안개도 제대로 못 보질 못했다. 소양5교에서 크게 실망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양3교 쪽으로 자리를 옮겨봤지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하는 수 없이 소양3교 근처에서 물위를 노니는 오리와 주변 풍경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주말의 허무한 상고대 출사였다...결국 올해는 제대로 된 상고대는 담을 수가 없었다..내년을 또 다시 기약하는 수 밖에... 2012. 2. 29. 화천의 새벽 화천의 밤하늘에 수북한 별들을 찍고 나서 다음날은 강가의 물안개와 일출을 같이 담기 위해 새벽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다녀왔다. 도착해보니 물안개는 정말 엄청나게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산에까지 안개가 짙게 깔려서 오히려 일출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 물안개 피는 새벽 강가의 풍경은 묘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2011. 11. 7. [속초여행] 동명항의 아침 풍경 영금정에서 일출을 담고 나서 동명항으로 속속 들어오는 어선들과 바쁜 아침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서둘러 내려갔다. 생선을 잡은 어선이 들어오면 항구의 경매장에서 생선 종류별로 바로 분류해서 경매에 들어가게 된다. 경매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바로 옆의 회집에 계신 분들 처럼 보였다. 잡은 생선들을 분류하는 모습을 보니 갓 잡아와서 정말 싱싱해 보였는데 아침도 안 먹은 상태라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생선을 잡은 어선이 들어와서 생선을 박스에 옮겨 나르는 모습부터 분류하는 모습, 경매하는 모습 등 정말로 '체험 삶의 현장'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2011. 3. 6. [이스라엘 출장] 호텔방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텔아비브의 모습 지루한 비행을 마치고 이스라엘의 벤 구리온(Ben Gurion) 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입국 수속 중에 왜 왔냐, 어디에 머무르냐, 언제 떠나냐 등의 질문들에 답하고서 짐을 찾으러 갔다. 짐을 찾고서 공항 밖으로 나가니 익숙하지 않은 공기가 느껴졌다.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특유의 뭐라고 설명하긴 힘든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을 항상 느낀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예약한 호텔 이름을 알려주었다. 택시는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리기 시작해서 한 30분쯤 지났을 때 텔아비브 시내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기사 왈, 내가 예약한 Crowne Plaza Hotel이 시내와 해변 두 군데 모두 있다고 하는데 내가 예약한 호텔의 정확한 이름은 Crowne Plaza Tel .. 2010. 11. 24. 아침 햇살과 함께 한 서오릉 요즘 고궁이나 왕릉 같은 옛 문화재를 담는데 심취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오릉을 아침 일찍 다녀왔다. 여길 가느라 집에서 새벽 5시 쯤 나섰는데, 이유는 인적이 드물 때 왕릉 주변의 안개낀 모습을 담고 싶어서였다. 서오릉은 아침 6시부터 개장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때 촬영하기가 더욱 좋았다. 서오릉에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되어 매표소도 열려 있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속으로 1등으로 입장한다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들어가니 동네분들이 벌써 운동하러 나와 계셨다. 다행히 왕릉 쪽으로 들어가는 관람객은 없어서 사진 찍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왕릉이나 고궁 같은데 가보면 소나무의 향과 여유롭고 한가한 분위기 그리고 기와, 단청 등의 한국적인 미 등이 너무 마음에 든다. 동양 특유의 소나무가.. 2010. 10. 20. 현수의 아침식사 일요일 아침 식사를 먹기 위해 기다리던 중 현수가 먼저 먹고 있던 민수의 쵸코 스프레드 바른 빵을 보고 자기도 달라고 난리가 났다. 한 조각 얻어 먹고는 이내 또 달라고 난리를 친다. 결국 현수도 빵 하나를 발라 주었다. 맛있게 잘 먹다가 갑자기 버터 발라 구운 내 빵을 보고는 냉큼 집어가서 얼른 입에 가져간다. 내가 뺏어 갈까봐 재빨리도 먹는다. 2009. 9.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