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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7

군침 도는 추억의 탕수육 사진 몇 년 전 강릉으로 출장 다니면서 탕수육이 너무 맛있어서 단골처럼 들렸던 중국집이 있었다.(지금은 주인장의 건강 문제로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그 때 유일하게 찍어 두었던 탕수육 사진... 지금도 볼 때마다 조건반사 처럼 입안에 군침이 돈다. 2021. 7. 19.
심해저탐사의 추억이 깃든 스티로폼 조각 오래된 소지품을 보관 중인 상자에서 태평양 한복판인 클라리온-클리퍼톤 지역에서 망간단괴 연구를 위해 심해저탐사선을 타고 젊음을 불태우던 시절에 남겨온 소중한 스티로폼 조각을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선상에서 샘플 채취를 위해 5000~6000m에 달하는 해저바닥까지 탐사장비를 내렸다 올리곤 했는데, 그 무료한 선상생활의 즐거움은 바로 조그만 스티로폼 조각에 자기만의 낙서를 해서 탐사장비에 매달아 엄청난 고압의 압력이 작용하는 해저바닥까지 같이 내려보냈다가 회수하는 것이었다. 수심 10m 당 1기압의 압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보통 500~600기압의 엄청난 압력을 받고 올라오게 되는데 이 때 스티로폼 조각은 압력을 고르게 잘 받게 되면 크기가 엄청나게 줄게 되고 보통 스티로폼보다 단단하게 된다. 이런 놀이를 자.. 2021. 4. 18.
20년 넘게 보관해온 추억어린 소련 담배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소련이 붕괴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러시아 선적의 해양탐사선인 R/V Yuzmogeologia를 타고 80여명의 러시아 선원들과 어울려서 북태평양에서 심해저탐사를 하며 청춘을 보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선원들과 물물교환식으로 기념품을 교환하곤 했는데 그 때 받았던 소련 담배 중 피고 남았던 마지막 한 갑을 기념으로 고이 간직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옛날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담배 맛은 많이 떨어졌지만 독한 담배를 좋아하던 나에겐 딱 맞았던 기억이 난다... 꺼내서 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담배를 끊었으니 그냥 옛 추억을 되살리며 나중에 아예 없어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봤다. 구소련 시절 미국과의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시절을 보여주는 담배갑 디자인은 우주로.. 2021. 4. 18.
서촌의 골목길 풍경 날씨가 흐리고 그다지 좋지 않아 사진 찍으러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 결정한 곳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서촌...북촌에 비해 다소 소박해 보이는 한옥들이 남아 있는 이 곳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주는 곳이다. 이 곳의 골목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니 한참 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생각도 아련히 나게 되었다.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담아온 사진들이라 평소의 보정보다는 다소 색이 빠진 듯한 느낌으로 작업을 하였다. 2013. 10. 6.
추억의 사진 한 장 지난 번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한테 받아온 옛날 어린 시절 사진 중의 한 장.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을 바닥에 놓고 DSLR로 다시 찍어서 디지털화했다. 30여년 전에 온 가족이 이탈리아 여행 중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찍은 걸로 기억되는데 지금 보니 참 기분이 묘해진다. 사진을 보면 너무나 많은 세월이 지난게 실감이 난다. 왠지 서글퍼진다... 2010. 4. 23.
큰아들과 추억 주말에 PC 저장해 두었던 예전 디카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큰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도 자라 있었다. 불과 몇 년 밖에 안되었는데 어릴 때의 모습을 다시 보니 언제 이런 때가 있었나 싶다. 중간중간 나하고 와이프 사진도 나왔는데 확실히 지금 보단 훨씬 젊어 보였다. 학창시절엔 항상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면 했는데 이젠 세월이 너무나도 빨라 무서울 정도다.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던 사진들 중에 큰아들 사진 위주로 골라봤다. 2009. 11. 28.
튀니지에 살던 어린 시절 사진 예전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사진들 몇 장을 동생이 스캔해서 주었다. 언제고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정리해봤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약 4년을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주로 생각나는 어린시절의 추억은 대부분이 그 곳에 있었던 기억이다. 거기서 여러곳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했던 것 같다.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의 초등학교 생활은 나에게는 힘든 기억 밖에 없다. 겨울방학 내내 국어와 구구단을 외우며 보내고 학기중엔 친구도 별로 없어 재미가 없었다. 사진에 보면 돌아가신 아버지도 무척 젊다.... 2008.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