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389 [속초여행] 영금정에서 맞이하는 동해의 일출 속초까지 와서 일출을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전날 운전으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일찍 눈을 떴다. 그나마 요즘 일출 시간이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시간인 7시경이라 다행이었다. 물 한 컵 마시고 대강 고양이 세수만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처음엔 등대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담아보려고 가서 확인해보니 해뜨는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영금정으로 서둘러 장소를 옮겼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좋은 자리가 없어지기 전에 서둘러서 얼른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폈다. 일출까지는 대략 40분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 자리를 비우고 다른 곳을 찍기도 힘들어서 한 자리에서 해가 뜨기까지 계속해서 담았다. 마침내 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는 시뻘건 해가 .. 2011. 3. 5. [속초여행] 영금정과 동명항의 야경 생선구이집에서 나온 뒤 속초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금정과 동명항을 구경하기 위해 들렸다. 시간이 마침 일몰 무렵이어서 가족과 함께 영금정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다가 가족은 먼저 내려가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나는 영금정에 남아서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아직은 약간 차갑게 느껴지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 바닷가 쪽의 영금정의 조명이 완전히 들어오지 않아서 약간은 실망스러운 야경이었지만 대신에 저멀리 산 뒤로 져버린 해의 기운이 남아있는 오렌지빛과 파란빛 하늘이 멋진 동명항의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담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약간은 아쉽다. 2011. 3. 2. [속초여행] 이름난 맛집인 '88생선구이' 방문 설악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속초 시내에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맛집으로 알려진 '88생선구이'였다. 속초로 떠나기 전, 집에서부터 다양한 맛집을 미리 검색했었는데 많은 블로거분들이 소개해주신 곳이라 믿고 들려봤다. 생선구이집 앞에 주차를 하고 막상 들어가려고 하는데 둘째녀석이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겨우 억지로 안고서 들어갔는데, 그게 기분이 나빠서 식당에 있는 내내 눈을 감고 내 옆에 누워있었다. 그래도 숯불에 갓 구운 생선이 맛있는지 생선을 발라서 밥과 함께 주면 밥은 넙죽넙죽 받아 먹었다. 그렇게 생선과 함께 밥을 거의 2/3 공기나 해치웠다. 한가지 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가격이 너무 세다는 점이었는데, 우리가 먹은 생선의 양이 과연 그 가격만큼인지는 의문이었다. 아뭏든 아이들이 잘 먹.. 2011. 3. 1. [속초여행]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설악산 모처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 다녀왔다. 미시령을 넘어 속초에 들어가는 길에 설악산에 잠시 들렸다 갔다. 작은아들이 아직 어려서 설악산 등산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는 기분만 내보았다. 밑에서 보긴엔 그다지 높아 보이진 않았는데 막상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상당한 높이였다. 사진 찍으랴 작은아들 챙기랴 워낙 정신이 없던 탓에 미처 관련 정보를 확인할 틈이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권금성이란 곳이 나온다는데 작은아들의 번잡스러움에 그것 조차도 패스.. 그냥 케이블카에서 내린 곳에서 오뎅 사먹고 경치 구경하고 사진만 조금 찍다가 내려왔다. 그래도 설악산에 올라왔다는데 의의를 두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다음.. 2011. 2. 28. 다시 찾은 흥인지문의 야경 약 2년전에 담았던 흥인지문의 야경(2009/10/24 - [사진생활/야경] -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의 야경)을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담기 위해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요즘의 일몰 시간인 6시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매직시간대에 담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담을 때와는 정반대의 위치에서 담았기 때문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흥인지문의 바깥쪽 옹성도 볼 수 있었다. 한정된 구도 밖에 담을 수 없는 곳인데다가 그 날 따라 추운 날씨와 찬바람 때문에 촬영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매직시간대에 담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왔다. 언제나 처럼 근처의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집으로 돌아.. 2011. 2. 18. HDR 효과를 적용한 제주 올레길의 풍경 어제 포스팅한 제주올레길 7코스의 풍경 사진 중에서 몇 장 따로 골라서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하여 보았다. 실제 사진과 비교하면 약간은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암부와 명부를 모두 살려주기 때문에 역광 같은 상황에서 찍을 때 유용한 것 같다. 2011. 2. 11. 제주올레 7코스의 풍경 회사 워크샵을 위해 다녀온 제주도에서 회사 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올레길 7코스를 걷고 왔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여러번 갔었지만 올레길을 걷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나름 기대도 되었고 제법 만족스러웠다. 아직 겨울이긴 하지만 제주도는 워낙 날씨가 따뜻한 탓에 무거운 카메라 배낭을 매고 걷다 보니 열도 나고 해서 외투는 모두 벗어버리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도 충분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해가 가장 강렬한 시간대여서 많은 사진들이 역광 때문에 파란 하늘이 하얗게 날라가거나 시커멓게 나온게 많았던 것이다. 집에서 와서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렇게 지우기 아까운 사진들은 별도로 HDR 작업을 했더니 나름대로 봐줄만 했기에 별도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사진 정리가 모두 끝나고 곰곰히 들여다보니 거의 모든 사진들이 올레.. 2011. 2. 10. 설국(雪國)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평소 출퇴근 시에 이용하는 당산역에서 바라본 눈 덮힌 풍경이 너무 멋져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왔다. 얼어버린 한강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눈으로 뒤덮혀서 평소에 보기 힘든 광경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그다지 특색 있는 광경이 없길래 사진이 좀 심심할까봐 여러 장을 세로로 찍은 후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노라마로 만들었다. 2011. 2. 9. SEOUL 매거진 2011년 2월호에 실린 사진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SEOUL 매거진에 내 사진을 기고했다. 애초의 주제는 눈 덮힌 서울의 명소를 담는 것이어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마감일까지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촬영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일기예보 상에 온다던 눈은 오질 않다가 거의 마감일 바로 전에 눈이 오는 바람에 미처 촬영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편집자분과 상의해서 바로 얼마전에 담았던 눈 덮힌 낙산공원을 기고하기로 해서 SEOUL 매거진에 실리게 되었다. 항상 느끼지만 잡지에 실린 사진이 원본보다 훨씬 멋있게 보이는 것 같다. 인쇄매체의 힘일까... 2011. 2. 8. 눈 덮힌 낙산공원에서 담은 야경 작년 마지막날을 하루를 앞둔 저녁에 야경을 담으러 눈 덮힌 낙산공원에 다녀왔다. 낙산공원은 예전에도 왔었지만 이렇게 눈은 없었기에 또 다른 느낌이었다. 예쁘게 조명이 들어온 서울성곽을 같이 담아봤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몇 장 못 찍고 바로 내려가서 오뎅과 따끈한 국물을 먹고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라니 시간이 점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2011. 2. 7. 눈 내린 덕수궁의 풍경 얼마전 많은 눈이 내린 바로 다음날 찾아가서 담아온 눈 내린 덕수궁의 풍경.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은 탓에 기와지붕 위에 눈이 별로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잠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어렵게 온터라 아쉬운대로 찍었다. 조금 귀찮더라도 그냥 눈 내리는 당시에 재빨리 와볼걸하는 후회와 함께 발길을 돌렸다. 2011. 1. 31. 서귀포 앞 바다의 일출 지난 밤의 달과 별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다음날 아침의 일출 촬영을 대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미리 맞춰뒀던 알람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일어나서 세수를 마친 후 얼른 장비를 챙겨서 로비로 내려갔다. 거기서 같이 가기로 했던 동료를 만나서 어제밤 미리 봐두었던 장소로 향했다. 도착하니 이미 수평선이 밝아오고 있었다. 얼른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 찍기 시작했는데 수평선 너머의 하늘이 금방 오렌지빛으로 물들더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평서 위에 짙게 깔려있던 구름 때문에 기대했던 오메가는 보질 못했다. 항상 느끼지만 하늘 높이 떠있는 해보다 일출이나 일몰의 해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뜨거나 지는 것 같다. 2011. 1. 29. 아름다운 달빛과 별이 있는 제주의 밤하늘 지난 주말 2011년도 회사 워크샵과 정기행사를 겸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틈나는대로 열심히 사진을 담아왔다. 특히 숙소 앞의 바닷가에서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기 위해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밭을 후레쉬를 비추며 헤치고 내려갔다 왔는데, 서울과는 달리 밤에도 그리 춥지 않은 날씨와 바닷가 수면 위를 반짝반짝 비추며 하늘 위에 떠 있는 엄청나게 밝은 달, 그리고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수 많은 별들은 정말 상상 이상의 추억을 남겨 주었다. 아마 앞으로도 좀 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몇 시간을 바닷가에서 달과 별을 담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날 있을 올레길 트래킹을 위해 일찌감치 정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원래 의도는 몇 시간 동안 삼각대에 고정시.. 2011. 1. 26. 양화대교와 주변의 야경 오랜만에 퇴근 후의 출사를 다녀왔다. 12월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요즘은 워낙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멀리 가진 못하고 회사 근처의 양화대교의 야경을 담아왔다. 양화대교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불빛이 만든 궤적과 멀리 목동 방면으로 지는 해가 만드는 오렌지와 파란 색깔의 환상적인 하늘이 특히 멋있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찍기 때문에 엄청난 바람과 추위에 그리 오래 담지는 못하고 금방 내려왔다. 역시 야경은 짧은 찰나와 같은 매직시간대의 야경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2011. 1. 25. 허브아일랜드 제5회 사진공모전 입상!! 작년 연말에 바람 쐬러 놀러갔던 허브아일랜드에서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안내를 보고 지난번에 담아왔던 사진으로 큰기대는 하지 않고 응모를 했다. 어제 오후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발신번호가 낯설은 경기지역이라 의아해 하며 받았는데 뜻밖의 기쁜 소식이었다. 평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 계단 상승한 은상에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이다. 상금은 타공모전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순위 상승에 많은 의미가 있고 상품권으로 가족들과 다시 한 번 허브아일랜드로 공짜 나들이를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년초부터 기분 좋은 출발이다. 올 한해도 틈나는대로 열심히 공모전에 응모해야겠다. 2011. 1. 12. 출근길에 들려본 당산역의 아침 풍경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한번도 타고 내리는 지하철역을 담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얼마전에 이웃블로거이신 종이술사님(http://paper34.tistory.com/)이 올리신 멋진 야경 사진을 보고 한 번 들려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2010년 마지막날 하루를 앞둔 출근길에 들려서 당산역의 아침 풍경을 담아봤다. 2호선 당산역에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가면 한강공원 방면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육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위에서 올림픽도로, 당산철교, 한강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육교 위에서 찍기 때문에 장노출로 담을 경우에는 흔들림에 주의해서 노출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육교에 미세하게 진동과 흔들림이 있기 때문에 장노출을 하게 되면 결과물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당.. 2011. 1. 11.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작년 가을, SEOUL Magazine에 기고할 사진을 찍으러 갔을 당시에 담았던 사진들.. 그동안 포스팅하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출장에 바쁜업무에 정신 없어서 잊고 있다가 추운 날씨에 요즘 통 사진을 못 찍는 바람에 뭘 포스팅할까 뒤지다가 찾은 사진들이다.. 좀 밝은 망원렌즈가 절실하게 아쉬웠던 곳이다. 나름 패닝샷 연습도 좀 하고 멋진 공연도 보고 왔다. 2011. 1. 5. 제8회 킨텍스 사진콘테스트 입상!!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오늘 아침에 기분 좋은 소식을 알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번 응모했던 '제8회 킨텍스 사진콘테스트'에 은상으로 입상한 것이다. 아침에 출근을 하니 이른 아침인데도 자리의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 속의 목소리는 다름 아닌 같은 사무실의 동료직원이었다. 같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니기 때문에 공모전에도 종종 같이 응모를 하는데 동료직원이 수상자발표를 먼저 보고 알려준 것이다. 사실은 금액이 크면 한턱 뺏어먹으려는 속셈이었을 수도... 하여튼 수상자발표 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예전에 킨텍스에서 열렸던 세계자전거박람회(2010/10/25 - [사진생활/잡동사니] - 세계자전거박람회 2010 경기도에 다녀오다...) 때 찍었던 사진 중의 하나가 선정 되었다. 은상이라고는 하지.. 2010. 12. 30.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