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활751 김포공항의 착륙하는 비행기들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촬영하러 가서 찍은 사진들... 전부 다른 기종,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들만 모아봤다. 개인적으로 해가 지고 나서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멋졌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렇게 애타게 비행기를 기다려보긴 처음이었다. 한대가 지나가고 나서 다음 비행기가 도착하기까지의 기다림이 너무 무료해서였다. 특히 주변환경이 전부 폐기물처리장인지라 덤프트럭이 폐기물처리장에 폐기물을 쏟아버릴 때와 처리장에 드나들 때 날리는 흙먼지 때문에 힘들었다. 머리가 금새 먼지로 푸석푸석해지고 카메라 렌즈 교환할 때 행여나 먼지 들어갈까 쭈그리고 앉아 옷으로 가리고... 2010. 6. 10. 김포공항 비행기의 궤적 비행기의 궤적을 담기 위해 김포공항 활주로 남쪽에 있는 포인트를 알아내서 다녀왔다. 야간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장노출로 담게 되면 비행기의 불빛 때문에 궤적이 남게 되는데 예전부터 한 번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궤적을 제대로 찍으려면 약 20~25초 정도 노출을 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날이 밝아서 조리개를 너무 조이는 바람에 궤적이 조금 얇게 나온 것 같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 지면서 조리개를 개방하니 궤적이 조금 두껍게 나왔다. 비행기가 계속해서 착륙하지 않고 대략 15분 정도 간격으로 내리기 때문에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았다. 특히 달려드는 모기떼들 때문에 구도 잡기가 힘들었다. 2010. 6. 6. 다시 찾은 봉화산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올라가서 야경을 찍고 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선거일 전날 저녁에 다시 한 번 올라가 봤다. 낮에 까지만 해도 날씨가 제법 좋고 시정거리도 좋았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니 온통 뿌옇게 헤이즈가 껴서 좌절을 맛봤다. 이미 올라간걸 그냥 내려갈 수도 없고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포인트를 찾느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이 기진맥진 했다. 간신히 예전 포인트를 찾긴 했는데 나무가 무성해져셔 좀 처럼 시야가 나오질 않았다. 더 이상 다른 곳을 찾긴 힘들 것 같아 그냥 그 곳에서 조금 찍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 때에 비해 너무나 깜깜해서 후레쉬를 켜고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내려왔는데 결국 내려와 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주차해 놓은 차를 찾느라 엄청 .. 2010. 6. 5. 여의도의 야경 13년만에 최고의 시정을 보여주었던 그 날은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놓쳐버리고 분노로 치를 떨다가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출근했다. 어디로 가서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여의도의 야경을 담기로 결정하고 퇴근 후에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여의도로 향했다. 요즘은 일몰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가까운 곳은 퇴근 후에 저녁을 먹고 움직여도 될 정도여서 겨울에 비해 사진 찍기가 많이 편해졌다. 여의도의 포인트는 접근하기가 나름대로 수월했는데 단점이라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상당히 많은 계단을 올라야하는 것이었다. 이 곳 옥상의 난간도 나름 높아서 삼각대 설치가 상당히 불편했는데 이럴 때 마다 지금의 삼각대를 사기 전에 가격이 너무 쎄서 고민하게 만들었던 모델이 생각나곤 한다... 2010. 6. 1. 초대박 날씨 며칠 동안 계속 우중충한 날씨에 비만 내리더니 드디어 날씨 개었다. 거의 하늘이 열린 정도로 맑게 개어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한 때 시정거리가 35km까지 나왔다. 1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한 엄청난 날씨다. 게다가 구름까지 뭉게 뭉게 피어있어 금상첨화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동안 별로 좋지 않은 날은 열심히 들고 다니던 카메라를 하필이면 오늘은 집에 두고 왔다. 사무실 출근해서 계속해서 창 밖만 쳐다보면서 한탄만 하고 있다가 이런 날씨를 그냥 보내기는 아까워 스마트폰이라도 들고 회사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대충 찍어봤다. 이 사진들로 만족해야만 하는게 너무 안타깝다... 2010. 5. 26. 이태원의 'The Pizza Peel' 탐방기 모처럼 연휴인 석가탄신일을 맞아 아이들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자를 먹기 위해 이태원에 다녀왔다. 다른 유명한 이태리 정통 피자집들도 많지만 우연한 기회에 Facebook에서 'The Pizza Peel'이라는 피자집을 알게 되었고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모든 피자가 10,000원에 판매되는 행사 중이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피자를 즐기고 왔다. 위치는 이태원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은 같다. 피자를 먹고 체력을 비축한 후에 이태원에서 쇼핑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5, 02-795-3283) 크게 보기 개인적으로 대형 체인점 피자는 입맛에 맞지 않고 가격도 비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정통 이태리식으로 얇게 반죽한 도우에 400도의 고온의.. 2010. 5. 24. 조계사의 태극기등 점등식과 연등 인터넷 검색 중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태극기등 점등식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화려한 연등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홀가분한 금요일 퇴근 후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다녀왔다. 날이 어두워지길 기다리느라 태극기등 점등식이 생각보다 1시간 정도 늦어졌는데 그 동안 조계사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 8시가 거의 다 돼서 태극기등 점등식을 거행했는데 불이 들어오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화려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서 아쉬운 점이 바로 눈에 보이는 대로의 그 감동을 그대로 담을 수 없다는 것인데 이 날도 새삼 다시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절을 찾아와 정성스럽게 절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경건한.. 2010. 5. 17. 화천 나들이 얼마전 화천에 살고 있는 동생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봄 나들이 겸 다녀왔다. 집 앞 마당에 커다란 평상에 앉아서 숯불로 구운 LA갈비를 먹었는데 키위를 넣어서 고기를 조금 부드럽게 한다는게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고기 좀 익으면 그냥 녹아내리듯이 후두둑 떨어져 버렸다.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니까 씹는 맛이 나질 않았다. 게다가 숯불에 떨어져 버린 고기가 먹은 것 보다 더 많은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 집 앞에 흐르는 개천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돌을 던지고 놀았는데 물도 깨끗해서 여름이 되면 제법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텐트 가져와서 마당에 치고 자면 별도 많이 보이고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동생이 좀 귀찮아 하겠지..ㅎㅎㅎ 사진기를 가져오지 않아 사진.. 2010. 5. 11. 추억의 사진 한 장 지난 번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한테 받아온 옛날 어린 시절 사진 중의 한 장.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을 바닥에 놓고 DSLR로 다시 찍어서 디지털화했다. 30여년 전에 온 가족이 이탈리아 여행 중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찍은 걸로 기억되는데 지금 보니 참 기분이 묘해진다. 사진을 보면 너무나 많은 세월이 지난게 실감이 난다. 왠지 서글퍼진다... 2010. 4. 23. 목동의 야경 퇴근 후 목동의 야경을 담기 위해 사내 동호회 직원과 함께 미리 물색 해두었던 장소로 가서 다른 회사의 사진 좋아하시는 분과 같이 만났다. 생각보다 출입도 자유롭고 옥상의 난간도 사진 찍는데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았다. 날씨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구름이 하나도 없어서 하늘이 좀 심심했다. 사진 찍으러 가기 전에는 늘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정거리와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하는데 운량도 종종 같이 확인한다. 하늘에 구름이 좀 있어야 해가 질 때 석양이 구름에 반사되어 색이 좀 더 극적으로 나오는 편이라 구름이 있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여기서는 그냥 편하게 시간 보내면서 찍고 내려와서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근처의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2010. 4. 21. 충정로에서 바라보는 야경 지난 주 서울의 시정거리가 30km에 달하는 무척 좋은 날 예전에 오르려다 실패했던 곳을 다시 도전했다. 오전만 해도 하늘이 맑았었는데 오후가 되니 시정거리가 조금 떨어지더니 하늘의 해도 사라지고 낮은 구름이 잔뜩 꼈었다. 하지만 워낙 날이 깨끗해서 포기하기는 아까웠다. 아침부터 목이 조금 칼칼한게 감기기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 갔다. 지난 번 처럼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옥상에 오르기까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다행히 무사히 오를 수 있었고 옥상문을 열고 헬리포트로 나가는 순간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멋졌다. 얼른 삼각대를 펴고 열심히 찍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바람이 유난히 세게 불어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여서 중간 중간 바람이 잠깐 멈춘 틈을 타서 찍어야만 했다. 날씨가 좋을.. 2010. 4. 19. 장가네 곱창구이 지난 주에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와 단둘이 외식을 했다.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인터넷의 어느 블로그에서 본 곱창구이집에 가고 싶다고 졸라댔지만 곱창 종류의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선뜻 가자고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른 먹을 것도 많은데 하필이면 왠 곱창? 그렇게 무시해 버리고 나서 며칠이 지났지만 그토록 먹고 싶어하는데 같이 먹어주지 못하는게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잠깐 고민을 해보고 눈 딱 감고 먹기로 결정을 하고 와이프한테 문자를 보냈다. 와이프는 곱창을 먹을 생각에 들뜬 가운데 어느 영화 제목 처럼 거의 10년 만의 외출을 했다. 블로그에서 본 그 유명한 '장가네 곱창구이'로 향했다.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지글지글 구워지는 곱창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가게는 이미 손님.. 2010. 4. 13. 난지생태습지공원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지난 주 금요일 오후부터 안 좋아진 날씨 탓에 원래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촬영을 다녀왔다. 방화대교가 보이는 난지생태습지공원이었는데 이날 따라 황사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고 날씨도 추워서 채 1시간도 못 찍고 왔다. 날씨도 구름이 잔득 끼어 있었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니 구름도 조금씩 걷히긴 했는데 바람이 너무 쎄게 부는 바람에 삼각대 마저 흔들려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2010. 4. 6. 용산역 철길의 야경 봄이 되면서부터 날씨가 계속 좋지 않다. 아침에 시정거리를 확인하고 20km 정도 나오면 보통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을 하는데 요새는 아침에 그렇게 좋다가도 오후만 되면 연무와 황사 때문에 시정이 나빠진다. 용산역의 철길을 촬영하러 간 날도 이런 날이었다. 원래 고층빌딩의 옥상으로 가서 서울의 야경을 담을 생각이었지만 하늘을 보니 고생해서 올라갈 이유가 없어 보여서 사무실에서 가까운 용산역의 철길 야경을 찍으러 다녀왔다. 용산역 철길의 야경은 주차장 제일 높은 층으로 올라가 차 대놓고 바로 옆에서 찍으면 되니 여태까지 찍으러 다녔던 곳 중에서 제일 편했던 것 같다. 또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먹을 곳도 많으니 너무 편했다. 2010. 4. 4. 마포대교 날씨예보에 금요일 날씨가 맑다는 예보를 보고 아침에 출근할 때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출근했다. 예보대로 아침에는 날씨가 참 맑고 좋았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올수록 하늘이 점점 시커멓게 변하더니 급기야는 빗방울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냥 집으로 가긴 뭐하고 뭐라도 찍고 가야할 것 같아서 같이 사진 찍으러 가기로 한 회사동료들과 상의한 끝에 회사앞에 있는 마포대교 밑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강변북로에 가려서 마포대교 밑을 찍기가 힘들었다. 여의도 쪽의 남쪽에서나 가능해 보였다. 고민고민하다가 날씨도 별로 안 좋고 어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뭐해서 그냥 다리 밑에서 대충 찍다가 왔다. 다음부터는 날씨가 안 좋아질 것을 대비해서 백업 포인트도 미리 준비해 놔야겠다. 2010. 3. 28. 자양동 고층건물에서 본 서울의 야경 일요일 아침에 창 밖을 보니 전날의 엄청난 황사는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 있었다. 순간 사진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어디로 찍으러갈지 고민을 하다가 자양동 부근의 고층건물로 올라가서 찍기로 결정을 하고 저녁 무렵 장비를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처음 올라가는 곳이라 주의를 하면서 예전에 들은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제일 꼭대기층에 내려서 옥상으로 나가기 위한 출구를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포인트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옥상으로 나가는 문은 열려 있었고 마침내 자리를 잡고 찍을 수 있었다. 얼마되지 않아 문 열리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뒤돌아 보니 같은 동호회분도 올라오셨다.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엄청.. 2010. 3. 23. 다시 찾아간 덕수궁 지난 주 회사 동료들과 덕수궁 출사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덕수궁은 두번째 촬영이지만 이번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 한 곳을 미리 개척해서 지난 번과는 좀 다른 구도로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연무가 끼어있어 원하던 파란 매직은 볼 수 없었다. 옥상에서 조금 찍다가 입장권을 끊고 덕수궁으로 들어가 마저 찍었다. 지난 번과는 다른 구도를 찾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음에 다시 오면 또 다른 구도로 찍을 수 있을까? 크게 보기 2010. 3. 15. 2009 베스트 포토 콜렉션 2009년 한 해 동안 찍은 사진 중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놈들만 골라봤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그냥 내 눈에 보기 좋은 것으로만 고르다보니 다른 분들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찍는다고 싫어하는 산에도 올라가서 모기한테 뜯겨 가면서 찍기도 하고, 몰래 옥상 침투하고 등등..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애착이 가는 사진들이다. 2010. 2. 28.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