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13 운해가 흐르는 수종사의 일출 그 동안 사진도 많이 못 찍고 예전에 담아둔 사진만 찔끔찔끔 포스팅하다보니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수종사에서 담은 일출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이 곳을 가기 전날 날씨를 보니 왠지 운해가 낄 것만 같은 예감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갈수록 운해가 점점 짙어지고 마치 바다의 파도 처럼 넘실넘실 출을 추며 넘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평일이어서 사진 찍는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 뿐이어서 일출 무렵의 상쾌함과 습기가 주는 기분 좋은 느낌을 만끽하며 운해와 일출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정적 속에 멀리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와 여명에 이어서 운해 그리고 일출로 이어지는 광경은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 2021. 4. 28. 수종사에서 바라본 운해와 함께한 일출 몇 년 전 수종사에서 봤던 운해가 종종 생각나서 오랜만에 수종사의 운해와 일출을 담으러 깜깜한 새벽에 길을 나서서 다녀왔다. 아직 본격적인 운해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처음에는 어둠에 눈이 익숙하지 않아 운해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실망을 했으나 조금 지나 자세히 보니 강을 따라 운해가 몰려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능선 너머에서부터 주황빛으로 물들면서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는데 산 아래 하얗게 깔린 운해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일출 뒤의 운해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솜사탕의 느낌이었는데 운해라는 단어의 뜻과 걸맞게 구름이 바다의 파도처럼 흐르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졌다. 2021. 4. 17. 또다시 실패한 수리티재의 일출 아직 날씨가 덜 풀려서 좀 추웠던 지난 봄에 한 번 도전했던 수리티재를 다시 도전했다. 주말 새벽이라 많은 인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많이 서두른 덕분에 새벽 3시30분 쯤 정상에 도착했다. 이미 새벽의 날씨는 겨울 못지 않게 추운 요즘의 날씨에 해가 뜰 때까지 별궤적을 찍으며 정상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일출시간이 가까워옴에 따라 정상은 사람들로 조금씩 메워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꽉차버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출사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일출과 운해도 기대에 못 미치고... 두번째 도전도 실패로 그치고 말았다... 2013. 11. 6. 방태산 가는 길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 방태산 가는 아침 길에 본능적으로 차를 멈추게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고 몇 장 담았다. 국도변의 어느 계곡이라 정확한 지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촬영 당시의 GPS좌표를 이용하면 다시 찾아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2013. 10. 26. 청풍호의 새벽 풍경 청풍호와 옥순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괴곡성벽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운해와 일출을 담으러 다녀왔다. 사실 10월초에 다녀온 곳이라 벌써 꽤 지났다. 요즘의 폭풍출사로 편집할 사진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관계로 블로그에 포스팅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새벽에 일찍 도착해서 은하수도 찍고 할 때까지는 날씨가 괜찮은 편이었는데 일출 무렵 급격하게 흐려지고 엄청난 안개가 끼는 바람에 아쉽게도 제대로 된 풍경은 담아오지 못하였다. 겨울에 눈 덮힌 풍경도 괜찮아 보이는데 길이 급경사 구간이 많아 쉽지 않아 보인다. 2013. 10. 20. 가평 호명산의 운해와 일출 가평에 위치한 호명산으로 모처럼 다녀온 일출 출사에 다행히 운해가 펴주어서 완벽하진 않지만 제법 괜찮은 모습을 담아왔다.일출 출사를 가게되면 새벽 어둠에서 지평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대가 제일 마음에 들고 감동도 크지만 그걸 카메라에 제대로 담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2013. 10. 1. 안반덕의 일출 출사지 위시리스트 중의 한군데였던 안반덕. 배추밭이 마치 보성의 녹차밭처럼 가지런히 정돈되어 산자락을 휘감고 있는데 새벽녘의 운해와 함께 일출 시에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배추 수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부랴부랴 가게 되었는데 천운이었는지 도착했을 때는 운해가 멋지게 깔려 있었다. 게다가 하늘에는 밝은 달이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별들이 선명하고도 엄청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때부터 시작해서 일출까지 정신없는 출사를 마치고 두둑해진 카메라의 메모리를 보며 뿌듯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2013. 9. 10. 옥천 용암사의 아침 풍경 일출을 담기 위해 원래 가려던 곳은 빙판길로 차가 오르지 못하고 걷기에도 거리가 너무 멀어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옥천의 용암사. 이곳도 멋진 운해를 기대하고 갔건만 운해가 아니라 약간의 안개만 있었다. 하지만 서울의 뿌옇고 흐린 날씨에 비해서는 아침 햇살이 너무도 아름다운 날이었다. 10월경에 운해가 많을 때 다시 한 번 꼭 와봐야할 곳이다... 2012. 12. 23. 양백산의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 8월 중순에 담아온 양백산의 일출과 운해. 다행히도 일출과 운해가 너무 멋져서 새벽잠 설치며 먼길을 달려간 보람이 있었다. 3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찍었던 멋진 아침이었다. 2012. 9. 23. 태기산의 별헤는 밤 성우리조트로 놀러갔다가 한밤중에 콘도에서 빠져나와 별과 일출, 운해를 담기 위해 홀로 태기산으로 다녀왔다. 태기산으로 향한 시각이 대략 새벽1시쯤이었는데 오전8시 쯤 산에서 내려왔으니 대략 7시간 정도를 산에서 혼자 밤새며 별과 일출, 운해를 찍으면서 놀다 내려온 것이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급하게 나가느라 물, 간식도 하나 없이 가는 바람에 밤새 쫄쫄 굶으며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게다가 풍력발전기가 있는 바람 많이 부는 산이라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는 덜덜 떨 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태 태 2012. 8. 6.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멋진 운해 수종사의 운해가 멋지다는 얘기를 듣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기회가 생겨서 마음 속으로 멋진 운해를 볼 수 있기를 잔뜩 기대하고 다녀왔는데 정말로 운좋게도 상상 이상의 멋진 운해를 실제로 보고 왔다. 한 밤 중 같이 어두컴컴한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수종사를 향해 한발 한발 올랐다. 운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가면서 정말 두근두근 했는데, 전망이 보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운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눈 앞에 펼쳐진 운해만 잔뜩 찍는 실수를 저질렀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수종사를 운해와 같이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 수종사를 전경으로 같이 찍었더라면 더욱 운치 있고 멋졌을텐데.. 아뭏든 이.. 2011. 12. 28. 소화묘원의 여명 난생 처음 여명과 운해를 담아보려고 작심을 하고 소화묘원으로 다녀왔다. 평소에 게을러서 아침에 뜨는 해를 사진에 담기 힘든 편인데 이날은 이 악물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차를 몰고 소화묘원으로 달렸다. 혹시 졸기라도 할까봐 집을 나서기 전에 우유에 믹스커피를 2개나 넣어서 마신데다가 새벽공기가 예전보다 많이 차져서 그런지 잠도 확 깨고 해서 다행히 졸지는 않았다. 그렇게 소화묘원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같이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소화묘원에서 만나기로 한 회사동료로부터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잠시 내용을 보니 소화묘원 정상에 벌써 차들이 가득 들어차서 주차할 곳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 때 시간이 새벽 4시 10분 정도였다. 아니 도대체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면 그 시간에 벌.. 2010. 9. 30. [화천여행] 해산전망대, 평화의 댐 휴가기간의 막바지에 집에만 있기는 뭐해서 사진도 찍고 가족과 즐기기 위해 당일로 화천 여행을 다녀왔다. 해산의 일출이나 운해를 기대하고 사진에 담기 위해 조금 이른, 아니 엄청 이른 시간인 새벽 3시 30분에 집에서 나섰다. 출발 전부터 커피를 배부르게 마신 덕에 운전하는 동안 졸지는 않았는데 예상 도착시간이 일출시간과 엇비슷해서 시간 맞춰 가느라 고생 좀 했다. 가는 길을 네비양을 전적으로 믿고 갔더니 조금 가까운 길이라고 엄청 꾸불꾸불한 길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운전하는 내내 마구 욕이 나왔다. 아이들은 모두 자고 있어서 안심이었다.ㅋㅋ 안 그래도 차도 한대도 없고 어두운데다 안개까지 낀 꾸불꾸불한 길을 가려니 신경이 곤두서서 도착할 무렵에는 정말 피곤했다. 다행히 일출시간은 맞춰서 도착했는데 안개와.. 2010.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