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12 춘천 강변의 은하수1호와 일출 밤새 별궤적을 촬영하며 라면도 끓여 먹고 잡담도 하며 별빛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들 지쳤는지 하나 둘씩 자동차로 들어가 곯아떨어지기 시작했다. 2시간도 채 안되서 밖에 자동차 불빛이 보여서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고 창밖을 내다보니 이른 새벽부터 낚시를 하러 온 사람이었는데 차에서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 짐을 내리더니 금새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어서 강 한가운데로 나갔다. 구경도 구경이었지만 이른 새벽의 강원도는 아직도 겨울이나 마찬가지였다. 자다 말고 나와서 그런지 더욱 추워는데 쪼그려 앉아서 정말 개 떨듯이 떨다가 배에 힘을 너무 준 나머지 배근육에 쥐가 날 정도였다. 정신 놓고 구경도 잠시 얼른 카메라로 가보니 이미 배터리가 방전되어 동작을 멈춘 상태였다. 얼른 배터리 교환하고 어슴푸레한 능선을.. 2021. 4. 20. 춘천 강변의 별 헤는 밤 나만의 출사지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강원도 춘천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강변을 위성지도와 사전답사를 통해 어렵게 찾아냈다. 이후로는 일출을 담으러 몇 번 갔는데, 이번에는 밤하늘의 은하수와 일출을 모두 촬영하러 다녀왔다. 다른 때와 달리 혼자 가지 않고 사진 멤버들 모두 함께 가서 출사에 빠질 수 없는 라면죽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는데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바글바글 붐비는 너무 알려져 있는 장소는 선뜻 가고 싶은 마음이 나질 않는데 앞으로는 이런 장소를 좀 더 물색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주변의 광해가 더 적었다면 은하수가 더 선명하게 나타났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현실 상 광해가 없는.. 2021. 4. 20. 춘천의 강변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 춘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달리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늘 감탄만 하다가 드디어 마음먹고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포인트를 잡았다.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새벽길에 미리 찾아두었던 강변의 포인트에 들려 자리를 잡고 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늦은 여름임에도 산이 많은 강원도라 꽤 쌀쌀한 새벽이었다. 능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 오면서 강위는 마치 목욕탕을 연상케 할 정도의 물안개가 피어나고 하늘의 구름은 강을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잡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산과 강의 모습도 변하고 그 모든걸 담기 위해 너무나도 분주했지만 눈에 보이는 만큼 아름답게 담지는 못한 것 같다. 다음 목표는 같은 장소에서 보름달이 강위에 비치는 그림 같은 .. 2021. 4. 17. [SONY A6000] 춘천의 아름다운 강변 풍경 지난 추석연휴에 평소 뭔가를 잡길 좋아하는 작은녀석을 위해 낚시를 하러 ITX청춘을 타고 춘천에 다녀왔다. 춘천역에서 화천에 사는 동생과 합류하여 지렁이 미끼를 사 가지고 춘천의 어느 한적하고 아름다운 강변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결과는 저녁 8시인 서울 가는 차편 시간이 다 되도록 단 한마리도 못 잡았다. 아무래도 물고기들도 추석을 보내러 다들 어디론가 가버렸나 보다. 그러다보니 풍어의 꿈에 잔뜩 부풀었던 작은녀석도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몸을 비비꼬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그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에 있는 쿠키런의 힘을 빌려야만 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가.. 2021. 4. 17. 2% 부족했던 춘천 소양강의 상고대 풍경 7전8기의 각오로 도전하고 있는 춘천 소양강의 상고대를 담기 위한 출사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상고대 비스무리한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유난히 추웠던 새벽에 도착해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 덧 물안개가 목욕탕의 수증기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게다가 소양강댐의 방류를 알리는 확성기소리도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들려온다. 무언가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었는데 결국은 2% 부족한 상고대를 담는데 그치고 말았다.언제까지 도전해야 완벽한 상고대를 담을 수 있을지... 2013. 1. 1. 칠전팔기로 도전하는 춘천 상고대 작년과 올해 초 겨울에 무려 6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춘천의 상고대 담기. 어김없이 올해 겨울에도 시즌이 돌아왔다. 벌써 지난 주 까지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상고대는 보지 못했다. 올해는 몇 번이나 더 다녀와야 담을 수 있을지...아래 사진들은 첫번째 다녀왔을 때 담은 사진들이다. 상고대는 없고 물안개만 실컷 보고 왔다. 2012. 12. 28. 낚시터의 새벽 풍경 요즘 물안개철이라 낚시터의 새벽 물안개 풍경을 찍어 보고 싶어 새벽에 춘천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엄청난 안개에 운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물안개가 피어 있을 낚시터를 상상하면서 간신히 도착했건만 기대했던 물안개는 그림자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물안개 없는 밋밋한 낚시터만 잔뜩 찍을 수 밖에....몇 번을 더 와야 성공할 수 있을까... rh 2012. 11. 19. 신포낚시터의 새벽풍경 화천에 사는 동생 집에 놀러갔다가 잠으로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서 새벽에 일어나 북한강에 있는 신포낚시터를 찾았다. 낚시터의 새벽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즐겨찍는 테마이다. 아쉽게도 가을처럼 짙은 물안개도 없었고 짙은 구름에 일출도 보지 못했다. 이따금 수면의 벌레를 잡아먹는 물고기가 내는 물소리와 새소리 외에는 아무소리도 들을 수 없는 고요한 새벽을 즐기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2012. 7. 18. 상고대 대신 오리 지난 1월에 상고대를 찍으러 전부 3명이 새벽부터 모여서 춘천을 다녀왔는데 상고대는 커녕 물안개도 제대로 못 보질 못했다. 소양5교에서 크게 실망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양3교 쪽으로 자리를 옮겨봤지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하는 수 없이 소양3교 근처에서 물위를 노니는 오리와 주변 풍경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주말의 허무한 상고대 출사였다...결국 올해는 제대로 된 상고대는 담을 수가 없었다..내년을 또 다시 기약하는 수 밖에... 2012. 2. 29. 춘천 상고대..세번 도전만에 맛만 보다... 작년부터 그 유명한 춘천의 상고대를 담아보려고 상고대가 필만한 날씨 조건이 되는 주말 새벽에 춘천을 두번이나 다녀왔었는데, 세번째가 되는 이번에 드디어 상고대 비스무리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보통 웹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멋진 상고대는 아니었고 간신히 상고대라고 해줄만한 모습이었는데 난생 처음 상고대를 보는 나로서는 이마저도 감지덕지였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제대로된 상고대를 담아보고 싶다.... 2012. 1. 15. 꿩 대신 닭, 소양5교 주변의 새벽 물안개 이번 겨울에는 그동안 벼르던 상고대를 꼭 찍고 싶어 작년 12월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하여 2번이나 도전했지만 아직까지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인터넷을 통해 상고대가 피는 기상조건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대략 3가지 정도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영하15도 정도로 추워야하고 둘째, 습도가 70~80% 정도로 높아야 하고, 셋째 바람도 약해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기상조건에 부합되는 날을 잡기 위해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각별히 신경써서 잡은 날에만 다녀왔는데도 상고대는 구경도 못하고 물안개 사진만 잔뜩 찍어왔다. 아무래도 1월까지는 주말마다 춘천을 계속 다녀야할 듯 싶다. 이왕 찍기로 마음 먹은 것 이번 겨울에는 꼭 찍어야지... 아래 사진들은 아쉽게도 상고대 대신 찍어온 물안개 사.. 2012. 1. 3. 화천으로 이사 간 동생 컨테이너집에 놀러가다... 동생이 얼마전에 화천에 땅을 조금 사서 그 곳에 컨테이너로 집을 짓고 이사를 갔다. 은세공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집의 위치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 좋고 생활비 적게 들고 특히 취미인 낚시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화천으로 간 것 같다. 원래는 춘천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춘천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땅값이 많이 올라 보다 외곽인 화천으로 집터를 정했다. 지난 일요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좀 지나긴 했지만 생일 축하 겸 집들이 겸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야외로 나갔다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 큰 고생은 하지 않았다. 춘천고속도로 덕분에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신호등 없이 편하게 다녀왔다. 화천은 예전에 산천어축제 때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이번이 두.. 2009.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