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mark iii171 길상사의 꽃무릇 9월의 대표적인 꽃인 선홍색의 꽃무릇을 찍고 싶었는데 유명한 곳은 전부 전라북도의 선운사, 전라남도의 불갑사로 너무나도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 서울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꽃이 지기 전에 얼른 다녀왔다.집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길상사라는 절에 꽃무릇이 있다니 그동안의 무지에 탄식이 절로 나왔다.어렵지 않게 찾아나선 길상사...절의 모습이 다른 절에 비해 생각보다 아기자기한게 좀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곳이 원래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꽃무릇의 규모가 선운사나 불갑사에 비해서는 너무나 작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기에 위안이 되었다. 내년에는 선운사나 불갑사에 직접 다녀오고.. 2013. 10. 8. 청계천의 야경 서촌 골목길 출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마무리로 들린 청계천의 야경...근 몇 년 만에 와보는 것 같다.도심의 빌딩과 조명이 켜진 청계천 분수가 멋진 야경을 만들기에 언제 와서 담아도 멋지다. 특히 해가 저문 직후 하늘에 노을의 기운이 남아있을 때는 더욱 멋진다.. 2013. 10. 7. 서촌의 골목길 풍경 날씨가 흐리고 그다지 좋지 않아 사진 찍으러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 결정한 곳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서촌...북촌에 비해 다소 소박해 보이는 한옥들이 남아 있는 이 곳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주는 곳이다. 이 곳의 골목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니 한참 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생각도 아련히 나게 되었다.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담아온 사진들이라 평소의 보정보다는 다소 색이 빠진 듯한 느낌으로 작업을 하였다. 2013. 10. 6. 연천의 재인폭포, 덤으로 별궤적까지... 연천군에 있는 재인폭포를 향해 밤 10시부터 출발해서 도착하자마자 라면을 끓여먹고 속을 든든히 채운 뒤 장비를 챙겨서 폭포 아래로 내려갔다. 달이 밝은 밤이라 별궤적을 찍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닥출정신을 발휘해서 열심히 담았다. 별궤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차로 다시 돌아가 잠시 눈을 붙인 뒤 일출과 함께 폭포를 담을 계획이었으나 지독한 연무에 일출이 없었기에 밍숭밍숭한 아침을 맞이했다. 결국은 폭포 몇 컷 찍고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2013. 10. 5. 가평 호명산의 운해와 일출 가평에 위치한 호명산으로 모처럼 다녀온 일출 출사에 다행히 운해가 펴주어서 완벽하진 않지만 제법 괜찮은 모습을 담아왔다.일출 출사를 가게되면 새벽 어둠에서 지평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대가 제일 마음에 들고 감동도 크지만 그걸 카메라에 제대로 담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2013. 10. 1. 아침이슬 내린 논의 새벽 풍경 철원에서의 밤샘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운전해 가던 도중 포천 부근 도로변에서 발견한 풍경...차를 잠시 멈추고 아침이슬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논의 평화로운 새벽 풍경을 잠시 담아봤다. 2013. 10. 1.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얼마전 시정거리가 거의 25km에 육박하던 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달려간 남한산성.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진사분들도 와 계셨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그렇게 깨끗하던 날씨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헤이즈가 끼기 시작해서 결국은 원하던 만큼의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날씨도 쉽게 볼 수 없는 날씨였기에 날이 완전히 저물 때까지 남아 끝까지 찍고 내려왔다.야경을 찍으면서 항상 느끼는 생각은 밤이 되면서 도시가 마치 화장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2013. 9. 25. 강화도 광성보의 별 흐르는 밤 강화도에서 장화리의 일몰을 담고 나서 모처럼 맑은 하늘에 그냥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서 광성보에 들려 강화도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았다. 하늘도 맑고 광해가 적은 편이어서 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는데 북극성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광성보 밤하늘의 별을 담으며 대략 2시간 동안 깜깜한 벤치에 앉아 같이 간 동료와 커피도 끓여 마시며 수다도 좀 떨고 왔다. 2013. 9. 24. 강화도 장화리 일몰 몇년전 찾았던 강화도의 장화리를 모처럼 다시 다녀왔다. 오여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들뜬 마음에 물때와 일몰각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갔던 탓에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말았다.장화리 앞의 작은 바위섬은 물이 들어오지 않아 갯벌 위로 나와 있었고 일몰은 저멀리 산너머로 떨어져서 오여사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일몰 후의 하늘색이 오렌지빛부터 파란색까지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서 정신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왔다. 2013. 9. 23. 수종사의 새벽 풍경 양백산에서의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철수하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뭐해서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만남의 광장에서 급하게 결정해서 들린 곳이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이다. 예전에도 몇 번 들렸던 곳이긴 하지만 처음의 대박 운해를 담았을 때를 제외하곤 갈 때마다 실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일출을 기다리며 담은 별궤적은 꽤 잘 나왔다. 단지 전경에 담을 만한 물체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날이 밝기 시작하면서 아주 두껍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제대로된 일출은 없었다... 2013. 9. 22. 양백산 정상에서 본 풍경 작년에 이어 양백산을 또 다시 찾았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인 이 곳은 강물에 둘러쌓인 단양읍이 내려다보이고 특히 새벽에는 운해가 일품인 곳이다. 이번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과 일몰 그리고 단양읍의 야경을 담아봤다. 원래는 별궤적과 도담삼봉의 일출까지 담으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고 한밤중에 내린 비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해야만 했다. 2013. 9. 18. 은하수와 유성이 쏟아지는 별천지 밤하늘 얼마전 월령과 날씨를 검색해보니 은하수를 보기에 최적의 날씨여서 광해가 많은 도심을 빠져나와 무작정 화천 방향으로 차를 몰고 올라갔다. 휴전선이 많이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지 불빛도 적어서 차에서 내려보니 칠흙같이 어두웠다. 처음에는 내 발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어느 정도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여 하늘을 보니 도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별천지였다. 거대한 은하수의 띠가 밤하늘을 장식하고 시시각각 유성들이 여기저기에서 번쩍하면서 지나갔다.하지만 감탄도 잠시...칠흙 같은 어둠 속에 혼자 있다보니 슬슬 무서움이 몰려왔는데 한 술 더 떠서 뒤쪽 숲속에서 계속해서 부시럭부시럭 소리가 들렸다. 혹시라도 멧돼지라도 뛰쳐나올까 겁이 나서 얼른 삼각대 설치하고 차 속에서 창문을 열고 촬영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하늘만.. 2013. 9. 14. 성산대교 몇년만에 다시 찾았던 성산대교...성산대교를 배경으로 일몰도 찍고 ND1000 필터를 이용해서 한강이 마치 얼은버린 듯한 장노출의 사진도 찍어보고 놀다 왔다. 2013. 9. 12. 안반덕의 일출 출사지 위시리스트 중의 한군데였던 안반덕. 배추밭이 마치 보성의 녹차밭처럼 가지런히 정돈되어 산자락을 휘감고 있는데 새벽녘의 운해와 함께 일출 시에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배추 수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부랴부랴 가게 되었는데 천운이었는지 도착했을 때는 운해가 멋지게 깔려 있었다. 게다가 하늘에는 밝은 달이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별들이 선명하고도 엄청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때부터 시작해서 일출까지 정신없는 출사를 마치고 두둑해진 카메라의 메모리를 보며 뿌듯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2013. 9. 10.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 한강공원반포지구에서 일몰 출사가 끝나고 분수가 가동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담은 여러가지 분수 사진들...덤으로 세빛둥둥섬의 야경도 같이 담을 수 있었는데 세빛둥둥섬의 플래카드가 눈에 심히 거슬렸다. 포토샵의 힘으로 제거하고 싶었으나 너무 귀찮은 나머지 그냥 두기로 하였다. 2013. 9. 8. 63빌딩 위의 촛불일몰 한강공원반포지구에 무작정 출사를 갔다. 마침 해질녘이라 일몰풍경을 먼저 찍고 조금 쉬었다가 반포대교의 분수를 찍을 계획을 즉흥적으로 세웠다. 동작대교와 여의도 방향이 보이는 곳에서 해가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절묘한 각도로 떨어지는 해를 담을 수 있었다.63빌딩 바로 위에 해가 지나갈 무렵, 마치 촛불처럼 보이는 일몰풍경이었다. 2013. 9. 6. 구름이 멋진 날에 담은 서울의 야경 유난히 구름이 멋졌던 어느 날 오후에 서울의 풍경을 담기 위해 인왕사 뒤편에 있는 선바위를 지나 커다란 바위 위로 올라갔다.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하늘 위로 떠다니는 하얀 뭉게구름과 함께 어떤 근심도 느낄 수 없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그 곳 바위 위에서는 기도하고 명상하며 빠져있는 몇 분을 보았는데 나도 왠지 그렇게 하루종일 바위 위에 앉아서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고 책도 읽고 명상에 잠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꼭 한 번 해보리라 마음 먹었다.그렇게 서울의 야경에 감탄하면서 사진 찍기에 전념하는 동안 하늘에는 밝은 달이 휘영청 떠 있었다. 2013. 8. 29. 강원도 동강 주변의 풍경 함백산에서 일출 출사를 마치고 태백 시내의 어느 백반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구와우 해바라기 축제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하고 보니 올해는 해바라기들이 폭염으로 타들어가고 시들어서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해바라기 촬영은 포기하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가던 중 정선에 잠시 들려 동강 주변의 풍경을 담았는데 너무 피곤하고 졸린 나머지 국도변에서 판매하는 삶은 옥수수를 먹고 동강 근처의 어느 이름 모를 정자에서 돗자리 깔고 거의 2시간은 자다 올라왔다. 2013. 8. 28.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