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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흥인지문의 야경 약 2년전에 담았던 흥인지문의 야경(2009/10/24 - [사진생활/야경] -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의 야경)을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담기 위해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요즘의 일몰 시간인 6시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매직시간대에 담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담을 때와는 정반대의 위치에서 담았기 때문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흥인지문의 바깥쪽 옹성도 볼 수 있었다. 한정된 구도 밖에 담을 수 없는 곳인데다가 그 날 따라 추운 날씨와 찬바람 때문에 촬영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매직시간대에 담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왔다. 언제나 처럼 근처의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집으로 돌아.. 2011. 2. 18.
[NEX-5] 큰아들과 다녀온 서울성곽 2코스 지난 구정 연휴에 큰아들과 함께 서울성곽 걷기코스 중 그나마 쉬운 편인 2코스를 함께 걷고 왔다. 2코스의 끝이 혜화문이기 때문에 성곽을 걷는 중간에 코스를 잠시 벗어나서 가까운 대학로에서 아들과 함께 점심으로 사가라멘에서 일본식 라멘도 먹었다. 서울성곽 2코스인 낙산코스는 장충체육관에서 혜화문까지의 약 5.5km 구간인데 라멘 먹는 시간을 빼고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장충체육관부터 광희문까지는 대부분의 성곽이 소실되어 그 흔적도 없어서 그냥 주택가 골목을 걷는 구간이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는 그 곳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도 있어서 역사공부겸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것 같다. 그 이후 흥인지문 ~ 삼선4구역까지는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고 약간의 언덕이 있는 코스라 언덕.. 2011. 2. 16.
[NEX-5] 설날에 떡국 대신 먹은 팬케이크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조금 특이하게 구정을 맞이했다. 다른 때 같으면 큰집에서 모두 모여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 새배를 드렸겠지만 올해는 큰집에도 일이 있고 해서 그냥 본가에 모여서 새배를 드리고 나서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청담동에 있는 '버터핑거팬케이크'라는 팬케이크와 기타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미국식 식당에서 첫 해를 맞이했다. 원래 이런 종류의 음식을 즐겨먹는 나로서는 너무나 즐거운 식사였다.ㅋㅋ 해외출장이나 가야 호텔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라 신나게 먹었다. 2011. 2. 15.
[Nikon FE] Vertigo 뚜껑 열리면(?) 머리에 달려있는 프로펠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왠지 현기증나고 어지러워 보이는 로봇 2011. 2. 14.
HDR 효과를 적용한 제주 올레길의 풍경 어제 포스팅한 제주올레길 7코스의 풍경 사진 중에서 몇 장 따로 골라서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하여 보았다. 실제 사진과 비교하면 약간은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암부와 명부를 모두 살려주기 때문에 역광 같은 상황에서 찍을 때 유용한 것 같다. 2011. 2. 11.
제주올레 7코스의 풍경 회사 워크샵을 위해 다녀온 제주도에서 회사 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올레길 7코스를 걷고 왔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여러번 갔었지만 올레길을 걷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나름 기대도 되었고 제법 만족스러웠다. 아직 겨울이긴 하지만 제주도는 워낙 날씨가 따뜻한 탓에 무거운 카메라 배낭을 매고 걷다 보니 열도 나고 해서 외투는 모두 벗어버리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도 충분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해가 가장 강렬한 시간대여서 많은 사진들이 역광 때문에 파란 하늘이 하얗게 날라가거나 시커멓게 나온게 많았던 것이다. 집에서 와서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렇게 지우기 아까운 사진들은 별도로 HDR 작업을 했더니 나름대로 봐줄만 했기에 별도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사진 정리가 모두 끝나고 곰곰히 들여다보니 거의 모든 사진들이 올레.. 2011. 2. 10.
설국(雪國)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평소 출퇴근 시에 이용하는 당산역에서 바라본 눈 덮힌 풍경이 너무 멋져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왔다. 얼어버린 한강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눈으로 뒤덮혀서 평소에 보기 힘든 광경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그다지 특색 있는 광경이 없길래 사진이 좀 심심할까봐 여러 장을 세로로 찍은 후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노라마로 만들었다. 2011. 2. 9.
SEOUL 매거진 2011년 2월호에 실린 사진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SEOUL 매거진에 내 사진을 기고했다. 애초의 주제는 눈 덮힌 서울의 명소를 담는 것이어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마감일까지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촬영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일기예보 상에 온다던 눈은 오질 않다가 거의 마감일 바로 전에 눈이 오는 바람에 미처 촬영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편집자분과 상의해서 바로 얼마전에 담았던 눈 덮힌 낙산공원을 기고하기로 해서 SEOUL 매거진에 실리게 되었다. 항상 느끼지만 잡지에 실린 사진이 원본보다 훨씬 멋있게 보이는 것 같다. 인쇄매체의 힘일까... 2011. 2. 8.
눈 덮힌 낙산공원에서 담은 야경 작년 마지막날을 하루를 앞둔 저녁에 야경을 담으러 눈 덮힌 낙산공원에 다녀왔다. 낙산공원은 예전에도 왔었지만 이렇게 눈은 없었기에 또 다른 느낌이었다. 예쁘게 조명이 들어온 서울성곽을 같이 담아봤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몇 장 못 찍고 바로 내려가서 오뎅과 따끈한 국물을 먹고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라니 시간이 점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2011. 2. 7.
[Nikon FE] 정지 인생도 기차처럼 역에서 잠시 멈춰서 쉬었다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1. 2. 4.
눈 내린 덕수궁의 풍경 얼마전 많은 눈이 내린 바로 다음날 찾아가서 담아온 눈 내린 덕수궁의 풍경.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은 탓에 기와지붕 위에 눈이 별로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잠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어렵게 온터라 아쉬운대로 찍었다. 조금 귀찮더라도 그냥 눈 내리는 당시에 재빨리 와볼걸하는 후회와 함께 발길을 돌렸다. 2011. 1. 31.
서귀포 앞 바다의 일출 지난 밤의 달과 별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다음날 아침의 일출 촬영을 대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미리 맞춰뒀던 알람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일어나서 세수를 마친 후 얼른 장비를 챙겨서 로비로 내려갔다. 거기서 같이 가기로 했던 동료를 만나서 어제밤 미리 봐두었던 장소로 향했다. 도착하니 이미 수평선이 밝아오고 있었다. 얼른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 찍기 시작했는데 수평선 너머의 하늘이 금방 오렌지빛으로 물들더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평서 위에 짙게 깔려있던 구름 때문에 기대했던 오메가는 보질 못했다. 항상 느끼지만 하늘 높이 떠있는 해보다 일출이나 일몰의 해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뜨거나 지는 것 같다. 2011. 1. 29.
아름다운 달빛과 별이 있는 제주의 밤하늘 지난 주말 2011년도 회사 워크샵과 정기행사를 겸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틈나는대로 열심히 사진을 담아왔다. 특히 숙소 앞의 바닷가에서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기 위해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밭을 후레쉬를 비추며 헤치고 내려갔다 왔는데, 서울과는 달리 밤에도 그리 춥지 않은 날씨와 바닷가 수면 위를 반짝반짝 비추며 하늘 위에 떠 있는 엄청나게 밝은 달, 그리고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수 많은 별들은 정말 상상 이상의 추억을 남겨 주었다. 아마 앞으로도 좀 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몇 시간을 바닷가에서 달과 별을 담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날 있을 올레길 트래킹을 위해 일찌감치 정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원래 의도는 몇 시간 동안 삼각대에 고정시.. 2011. 1. 26.
양화대교와 주변의 야경 오랜만에 퇴근 후의 출사를 다녀왔다. 12월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요즘은 워낙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멀리 가진 못하고 회사 근처의 양화대교의 야경을 담아왔다. 양화대교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불빛이 만든 궤적과 멀리 목동 방면으로 지는 해가 만드는 오렌지와 파란 색깔의 환상적인 하늘이 특히 멋있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찍기 때문에 엄청난 바람과 추위에 그리 오래 담지는 못하고 금방 내려왔다. 역시 야경은 짧은 찰나와 같은 매직시간대의 야경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2011. 1. 25.
출근길에 담은 여명 아침 출근 때 매일 지하철을 타는 6호선 화랑대역 근처의 어느 상가 건물 옥상에서 담아본 여명... 요즘 같이 해가 빨리 질 때는 야경 사진 찍기가 힘들지만 반대로 일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아침 여명이나 일출 사진 찍기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지평선 멀리 밝아오면서 오렌지빛과 파란색으로 물드는 여명의 하늘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황홀하다. 이왕 들린 김에 일출까지 찍고 싶었지만 출근길에 잠시 들린 터라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어 여명으로 물든 하늘만 담아왔다. 2011. 1. 24.
[NEX-5] 형제의 눈놀이 얼마전 주일예배 끝나고 잠시 들린 서울여대의 눈 쌓인 삼각숲에서 두 아들이 눈놀이하는 장면을 NEX-5로 담았다. 예전 같이 똑딱이로 찍었다면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텐데 휴대가 편리한 NEX-5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으니 휴대성, 품질 모두 만족스럽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비록 날씨는 춥지만 밖에서 활동하며 노는게 아이들에게도 좋은 것 같다. 예전 어릴적 기억에는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항상 밖에서 썰매, 스케이트, 술래잡기, 기타 등등 뭐든 하고 놀았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워낙 할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2011. 1. 20.
[NEX-5] 가평눈썰매장 나들이 몇 주전 가족과 함께 가평의 눈썰매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눈썰매장에는 초보자용과 일반용의 2개의 슬로프가 있었는데 작은아들을 데리고 타야 하는 관계로 초보용에서 썰매를 탔다. 썰매장에는 식당과 간이매점이 있었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썰매를 타다가 잠시 몸을 녹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제대로 앉아서 쉴 수가 없었다. 새로 지른 컴팩트한 소니 NEX-5를 가지고 간 덕분에 내가 작은아들을 데리고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와이프가 손쉽게 찍을 수 있었다. 아마도 DSLR을 가져갔다면 한장도 못 찍고 왔을지도 모른다... 원래 계획은 눈썰매장에서 하루종일 놀다오는 것이었는데 몇 번 타러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힘도 들고 눈도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 2011. 1. 17.
[NEX-5] 신촌역 주변의 야경 새롭게 득템한 NEX-5를 시험하기 위해서 직장동료를 따라 신촌역으로 갔다. 처음엔 삼각대가 없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직장동료가 여분의 삼각대가 있다고 꼬시는 바람에 솔깃해서 따라가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도 많이 불고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막상 신촌역에 도착해서 그 여분의 삼각대를 받아서 카메라를 설치하려고 보니 퀵슈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 때부터 자동차 트렁크, 카메라 가방 등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해는 지평선으로 쑥쑥 내려가고 있는 상태의 아주 다급한 상황이었다.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손각대 신공으로 난간에 밀착시키고 손으로 꽉 잡고 찍는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나게 찍어댔는데 그나마 봐줄만하게 건진 것들만 추려봤다.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