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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의 모습 아침 출근 길에 찍은 폭설 후의 모습들이다. 40년 만의 폭설이라 보다시피 걷기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 왔다. 길가에 쌓여 있는 눈이 다큐멘터리에서 본 아프리카 평원의 흰개미집 같았다. 그걸 보면서 정말 눈 치우느라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그냥 신발 보다는 나을 것 같아 등산화를 신고 출근했다. 역시 신고 나오길 잘 했다. 2010. 1. 6.
근속 10주년 기념 금메달 작년 마지막날 회사 종무식 때 1냥 짜리 금메달을 받았다. 이유는? 다름 아니라 작년이 내가 이 회사에서 근무한지 만10년이 넘은 해였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근속 10주년이 되면 1냥 짜리 금메달을 기념으로 준다. 솔직히 첫 직장 생활부터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지 않지만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벌써 그렇게 됐나? 이 금메달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다. 점점 내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2010. 1. 5.
남산골한옥마을 작년의 마지막을 하루 앞둔 12월 30일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 남산골한옥마을 사진이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진 찍으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오로지 빨리 찍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뿐...게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손이 얼어서 삼각대 헤드 조이는 레버도 돌리기 힘들어졌다. 빨리 찍기 위해서 얼른 얼른 찍었다. 집에 와서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 역시 생각대로 건질게 별로 없었다. 추운데 고생한게 억울해서 그나마 지우지 않고 남겨둔 것만 모아서 올린다. 연휴 끝나고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다. 2010. 1. 1.
문 잠긴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눈 내리는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7시30분 쯤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동안만 해도 그냥 싸래기눈 정도만 흩날리는 정도였다. 현관철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돌리는데 순간 느낌이 이상했다. 잠겨있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거의 잠그지 않는 문인데 누군가 퇴근하면서 성실하게 잠그고 가버렸다. 대략 낭패였다. 나는 이 문 열쇠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열쇠 둘만한 장소는 전부 찾아 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열쇠가 있을만한 곳을 알만한 사람들한테 전화를 했다. 전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도대체 시간이 몇 시인데...하는 수 없이 계단에 걸터 앉아 PMP를 꺼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창 밖의 날씨가 범상치 않아 보였다. 얼른 계단을 올라가 밖을 내다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올해 서울에 내.. 2009. 12. 31.
눈 내린 서부역 야경 오후에 눈이 내릴거라는 예보를 보고 눈 내리는 밤의 야경을 담기로 마음 먹었다. 낮 동안 어디를 찍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나마 출입이 쉬워 보이는 서부역 근방으로 결정하고 오후에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나와서 서부역 근방의 건물 옥상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요새는 야경 찍는 것 보다 오히려 건물 옥상 잠입에 성공할 때 더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옥상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녔는지 눈이 수북히 그대로 쌓여 있어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조심했다. 괜히 사진 찍으러 왔다가 머리 깨지면 큰일 나니까... 온다던 눈은 오지 않고 싸래기눈만 엄청 내리고 게다가 바람까지 쎄게 불어 얼굴을 때려 따갑고 얼얼했다. 카메라 젖지 않게 조심하면서 이곳저곳을 찍으면서 싸래기.. 2009. 12. 30.
눈싸움 눈이 올듯올듯 하면서 하늘만 우중충하더니 큰아들과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셜록홈즈'를 보고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차를 살살 몰고 집에 들어와 요기 좀 하고 이번에 작은애를 데리고 눈사람을 만들러 나갔다. 그런데 눈이 생각처럼 잘 뭉쳐지지 않아 그냥 놀고 있는데 큰아들도 합세를 해서 같이 눈싸움을 하고 놀았다. 작은애는 계속 눈덩이를 만들어 달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눈사람을 만들다 말고 계속해서 눈덩이를 뭉쳐서 주었다. 작은애는 그걸 계속해서 받아다가 쓰레기통 속에 집어넣어버리는게 아닌간.. 나름대로 재미가 있나보다. 한 동안 그렇게 놀다가 해도 지고 추워져서 미피를 보여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들어왔다. 그나저나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다... 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2009 / 영국, 오스.. 2009. 12. 27.
지난 여름 용마산에서 찍은 야경들 지난 여름에 비 오듯이 땀을 한 양동이 정도 흘리면서 힘들게 용마산에 올라가서 찍은 야경들이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예전 사진들을 뒤지다가 라이트룸과 포토샵에서 조금 손 보고 보니 나름대로 괜찮아 보여서 올려본다. 2009. 12. 24.
시청 앞 서울광장의 밤 풍경 광화문의 야경을 찍고 지하철을 타러 시청 쪽으로 걸어가던 중 서울광장에서 디자인서울 축제를 하고 있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남극세종기지의 모형 그리고 각종 조형물 등이 설치 되어 있었다. 지하철 타기 전에 잠깐 담아 봤다. 2009. 12. 22.
광화문 내려다보기 월요일의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일단은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출근했다. 회사에 가서 퇴근 후에 어딜 가서 찍을까 하고 하루종일 고민을 하다가 사무실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충정로 쪽으로 정했다. 회사동료가 나의 카메라를 보고는 사진 얘기를 하다보니 마침 그 친구도 카메라와 삼각대 모두 갖고 온 것이었다. 그 친구는 야경 촬영 경험이 그다지 없어 나를 따라 같이 가고 싶어 했고 나도 동료가 있으면 한결 심심하지 않고 좋았기 때문에 같이 가기로 했다. 시간이 되어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옥상으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모두 카드키 시스템으로 잠겨 있었고 입주민만이 출입 가능했다.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열려 있는 문을 발견하고 얼른 올라갔지만 2개가 연결된 건물 중에 잘못 올라가 .. 2009. 12. 22.
캐나다 오타와 지역신문 비빔밥(BiBimBap)에 사진을 게재하다 얼마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고유의 음식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민속전통과 한인사회 소식 등을 영문으로 편집해서 알리는 지역 영자신문 발간자에게서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메일의 내용은, 그 지역신문에 제 사진을 게재하시고 싶다는 것과 이에 대한 사용 허락이 내용이었다. 엄청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커다란 회사도 아니어서 나는 이에 흔쾌히 승락을 하였고 원본을 메일로 보내드렸다. 몇 일전에 이메일이 또 도착했는데 거기에는 완성된 신문이 PDF파일로 변환되어 첨부되어 있었다. 뭐 그렇게 큰일은 아니지만 난생 처음 내 작품이 온라인이 아닌 지면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기념할만 하다고 생각되어 신문1면과 내 사진이 실린면을 캡처해서 올렸다. 2009. 12. 21.
포스트타워에서 내려다본 야경 웹검색을 하면서 포스트타워(중앙우체국)에서 내려다본 야경을 찍은 사진을 보고는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매직시간에 야경을 담기 위해 하루는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왔다. 동호회분에게 알아본 루트대로 전망발코니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5분도 안되서 손과 얼굴이 추위에 마비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바람도 좀 불어서 체감온도 더더욱 추웠다.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는 콧물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너무나 멋져서 추운 줄도 모르고 찍었다. 사진을 다 찍고 나서 신세계백화점의 조명을 좀 더 담고 오랜만에 충무김밥을 사가지고 가려고 명동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명동골목으로 가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말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명동을 찾은 탓에 어.. 2009. 12. 19.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가다... 어제 오후 늦게 블로그에 접속해서 댓글을 확인 하던 중 뜻 밖의 댓글을 발견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다름이 아니라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 메인 페이지에 내 포스트가 게재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얼른 티스토리 메인으로 가서 확인해 보니 지난 번에 서울 시내의 야경 모습을 담기 위해 청계천부터 신세계백화점 앞 까지 걸어가면서 찍었던 사진을 올린 포스트였다. 2009/12/05 - [야경] - 서울 시내의 연말 풍경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내가 올린 포스트가 메인으로 올라가 보기는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중간중간 이런 깜짝 이벤트가 있어서 사진 찍는 맛이 더욱 좋은 것 같다. 아래는 티스토리의 메인에 올라간 기념을 위해 메인 페이지를 캡처했다. 2009. 12. 17.
20년 넘은 SEIKO 다이빙시계를 중고로 팔다...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그러니까 1986년도 쯤 되나보다. 그 때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알게 되어 시작하면서 아버지를 졸라 샀던 SEIKO H558-500A 다이빙 시계, 일명 아놀드(Arnold) 다이빙 시계로도 불리는 시계이다. 왜냐하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코만도, 프데데터 등의 액션 영화에 이 시계를 차고 출연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인기는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에 필적할만 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하는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봤다. 그래서 시계도 그가 차고 나왔던 모델로 선택한 것이었다. 그만큼 추억이 있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시계라 별로 팔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가지고 있는다고 해도 거의 차고 다니지도 않고 결국에는 버려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2009. 12. 16.
화천으로 이사 간 동생 컨테이너집에 놀러가다... 동생이 얼마전에 화천에 땅을 조금 사서 그 곳에 컨테이너로 집을 짓고 이사를 갔다. 은세공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집의 위치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 좋고 생활비 적게 들고 특히 취미인 낚시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화천으로 간 것 같다. 원래는 춘천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춘천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땅값이 많이 올라 보다 외곽인 화천으로 집터를 정했다. 지난 일요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좀 지나긴 했지만 생일 축하 겸 집들이 겸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야외로 나갔다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 큰 고생은 하지 않았다. 춘천고속도로 덕분에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신호등 없이 편하게 다녀왔다. 화천은 예전에 산천어축제 때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이번이 두.. 2009. 12. 15.
현수의 내복 패션쇼 집에 있는 동안 틈틈이 찍어 두었던 현수의 내복 입은 모습들... 아이들 내복은 색상이 화려해서 사진이 잘 받는다. 2009. 12. 12.
새벽 출근길의 풍경 지난 금요일, 퇴근 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길에 나섰다. 거리는 안개와 자동차 불빛 때문에 신비한 분위기였다.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 전에 얼른 몇 장 찍었다. 2009. 12. 6.
서울 시내의 연말 풍경 그 동안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계속 미루면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도무지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시내의 야경 모습을 찍기로 마음 먹고 그나마 부담 없는 금요일에 퇴근 후에 카메라를 들고 시내로 나갔다. 청계천부터 시작해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순서로 시내의 야경 모습을 담기로 계획하고 지난번에 받은 무료버거쿠폰을 쓸 생각으로 청계천에 있는 햄버거전문점인 크라제버거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7시부터 시작했는데 거의 10시가 되서야 끝났는데 밤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콧물까지 나왔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내의 멋진 조명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홀가분한 금요일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2009. 12. 5.
한국방문의 해 이벤트에 당첨되다 요즘 계속해서 뿌옇게 연무가 끼는 안 좋은 날씨 때문에 사진은 도무지 찍으러 나갈 엄두가 나지 않고 계속해서 잡담 카테고리에만 글을 올리게 된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방문의 해(http://www.visitkoreayear.com) 이벤트를 우연히 알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응모를 하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 보니 택배였다. 난 주문한게 아무것도 없는 내 앞으로 온 택배란다... 도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에 박스를 열어보니 뽀로로 인형이었다. 갈수록 궁금증이 커졌다. 난 절대 주문한 적이 없는데... 뭔가 착오가 있는걸까... 그런데 뽀로로 인형을 자세히 보니 한국방문의해 띠를 두르고 있었다. 얼른 인터넷에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그때서.. 200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