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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751

남한산성에서 담은 타임랩스 보통은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엄청난 후작업과 많은 부수 장비 때문에 타임랩스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가끔 재미 삼아 찍어보면 사진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서브로 가지고 있는 소니 A6000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사진 찍는 동안에 타임랩스 촬영을 종종 걸어 놓는다. 얼마전 다녀왔던 남한산성에서 담은 타임랩스 영상들을 편집하여 한데로 엮어 봤다. 원래는 야경까지 있었지만 강풍에 너무 흔들려서 하는 수 없이 모두 지워버리고 해지기 직전까지만 편집을 했다. 2021. 4. 28.
두물머리의 아침 두물머리는 평소에 생각날 때 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여태껏 제대로 된 사진을 찍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이다. 그래서 더 자주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막연한 미련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역시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그 부족한 무언가와 가까이 있다는 잇점 때문에 계속 찾게 될 듯 하다. 일출을 찍고 나니 바로 옆에 약간은 철 지난 연꽃이 있어서 같이 담아봤다. 가장 마지막 일출 사진은 소니 A6000으로 담은 사진이다. 라이트룸에서 똑같은 값을 적용했지만 왠지 색감이 캐논의 것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2021. 4. 26.
창경궁 야간개장에서... 창경궁 야간개장 소식을 듣고 예매 날짜를 일정에 등록하고 손꼽아 기다리고, 예매 당일에는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 누를 준비를 하고 번개처럼 주문하는데 성공을 했다. 여태까지 경복궁 야간개장만 다녀오다가 창경궁 야간개장은 처음이었다. 생각했던 겇 처럼 구도잡고 그럴듯하게 찍을 여건이 되지 않아서 적잖이 실망도 하고 춘당지 주변의 모기들 극성에 고생을 좀 했다. 예매를 하고 제한된 인원만 들어오는데도 사진 잘 나오는 곳은 인기가 많아서 자리 잡기도 쉽지 않고 관람객이 수시로 지나다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수십장씩 찍어야만 했다. 종종 아무도 없는 야간개장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1. 4. 26.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풍경 지난 8월 중순,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무박2일 출사를 다녀왔다. 그동안 시간은 많았지만 이래저래 마음도 편치 않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한동안 장거리 출사는 나가지 못했었는데 골치 아프던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원래 목적지인 미시령에서 별도 담고 일출도 담을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평창에서 일몰을 담고 가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하였다. 평창읍의 장암산 활공장에 올라가 보니 전망도 훌륭하고 방향도 일몰각이라 이런저런 화각으로 사진을 담으면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들뜬 기분도 잠시, 일몰 무렵이 되니 그 좋던 날씨는 흐려지기 시작했고 멀리서 비구름까지 몰려 오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번쩍번쩍 하면서 번개까지 치기 시작했다. 장비를 정리하고 철수 하려다 말.. 2021. 4. 23.
화천 화음동 계곡 당일 일정으로 다녀온 화천의 화음동 계곡. 애초에 계획했던 목적지의 물살이 너무 세고 깊어서 그 근방에서 그냥 찾아간 곳이다. 늦여름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물은 얼음장처럼 차서 심장마비 걸릴 정도였다.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물 속에는 버들치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작은녀석 방학숙제를 위해 한마리 잡아서 관찰하고 놓아주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2021. 4. 23.
[SONY A6000] 거제 앞바다에서... 절친한 대학후배가 거제도로 출장 가면서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해 간만에 멀리까지 다녀왔다. 날씨가 흐려서 쩅하고 멋진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맛난 음식 먹고 바닷바람 쐬고 배까지 타고 오니 너무 좋았다. 다만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긴건지 하루종일 어질어질 육지멀미를 한 것은 함정. 배타고 나가면서 눈에 조선소의 커다란 배들은 정말 규모가 엄청났다. 마치 배위에 고층빌딩을 짓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후배가 물에 들어간 사이 바다를 보니 예전엔 보기 힘들던 열대성 독해파리가 보였다. 우리나라도 물이 많이 따뜻해진건가?... 해파리들을 보는 순간 예전에 태평양 바다에서 독해파리에 쏘였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2021. 4. 23.
[SONY A6000] 초록이 싱그러운 한여름의 북서울꿈의숲 지난 7월 중순 무렵, 한여름 날씨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선선하고 쾌적했던 어느 날,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가족과 함께 동네에서 가까운 북서울꿈의숲을 다녀왔다. 간단하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만 하나 들고 집 앞에서 김밥을 사서 버스를 타고 갔다. 공원에 도착하니 바람도 시원하고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공기도 상쾌했다.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공원 초입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가지고 온 김밥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북서울꿈의숲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렴풋한 기억에 이 곳을 처음 왔던게 벌써 5년이 훨씬 넘은 것 같은데, 그 떄에 비해서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제법 숲의 느낌이 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치거나 자동차 걱정 없이 신나게 뛰어놀.. 2021. 4. 23.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변 소경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담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 나도 물론 그렇겠지만 도심의 휴식공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같이 있건 혼자 있건 다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뭔가에 열중해 있다. 2021. 4. 23.
광화문의 야경 광화문의 묘한 매력 때문에 해질 무렵 또는 야경을 담으러 자주 찾게 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해가 지는 위치가 많이 올라와서 인왕산 뒤로 넘어가게 되는데, 광화문과 함께 한 프레임에 담아보기 위해서 다시 들리게 되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나서 잠시 기다리다 보면 금새 광화문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대략 30분 정도 동안이 광화문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것 같다. 광화문 앞을 지나는 차량불빛의 궤적이 광화문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2021. 4. 23.
능소화가 아름다운 북촌한옥마을 소경 7월부터 직장을 쉬게 되면서 자유시간은 부쩍 많아졌지만 마음은 생각만큼 편치 않아서 집에만 눌러 앉아 있다가 모처럼 와이프와 바람쐬러 북촌한옥마을에 다녀왔다. 날씨는 너무나도 화창해서 해도 쨍쨍 내리쬐고 기온도 높았지만 다행히 습도는 많이 높지 않아서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게다가 평일에 나오니 거리도 붐비지 않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북촌을 둘러보며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는 근처의 맛집에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잠시나마 근심을 잊을 수 있는 짧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2021. 4. 23.
인왕산 범바위에서 내려다본 서울 지난 5월말에 인왕산에 다녀온 이후, 그동안 이것저것 머리 아프고 신경쓸 일들이 많아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던 사진들을 거의 두달이 다 되어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따로 하는 운동도 없는데다가 몸무게도 많이 나가서 평소에 산에 오르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서울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산정상 만큼 좋은 곳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저녁거리로 먹을 빵과 음료수까지 사서 안 그래도 무거운 배낭에 매달고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범바위에 도착한 후 자리를 잡고 사가지고 온 빵을 먹으면서 해가 지고 도시의 조명이 켜질 때 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마음 같아서는 타임랩스도 시도해서 영상으로 담고 싶었지만 늘어나는 장비와 편집에 쏟을 시간과 열정, 게다가 그 장비들을 전부 짊어지고 올라올 체력이 없어.. 2021. 4. 23.
은하수가 아름답게 수를 놓는 광덕산의 밤하늘 소를 끌어 농사를 짓는 견우와 베를 짜 옷을 짓는 직녀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칠석에만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 준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은하수. 요즘 도시에 사는 현대인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아니 지방에 살아도 광해가 많은 곳은 육안으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 보기 힘든 은하수를 작은 아들녀석에게 보여주고 카메라로도 담기 위해 연휴가 시작되는 밤에 다녀왔다.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며 거의 도착할 무렵 마침 서쪽 하늘을 보니 초승달이 지평선 위로 지고 있었다. 강원도 산간이라 광해도 적고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은하수를 보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니 .. 2021. 4. 23.
송도 중앙공원에서 바라본 야경 토요일 오후 인천공항에 갔다가 비싼 통행료를 내고 그냥 집에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근처에 들려서 사진을 좀 찍고 가려고 고민하다가 송도 중앙공원에 잠시 들려서 오랜만에 수제 햄버거도 먹고 간단하게 야경도 찍고 왔다. 요즘 해지는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이른 저녁으로 햄버거를 미리 먹고 중앙공원의 수로변에서 땅거미가 내려앉는 송도의 고층 아파트 야경을 담았다. 수로를 건너는 조그만 다리는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아서 사진찍기 쉽지 않았는데 게다가 사람들이 지날 때마다 다리가 흔들려서 타이밍 조절 하느라 더욱 애를 먹었다. 2021. 4. 23.
달이 노니는 월류봉의 밤 풍경 '달이 노닐다 가는 봉우리'라고 풀이할 수 있는 월류봉(月留峰)은 충청북도 영동군에 위치해 있다. 저녁이면 달이 서쪽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능선 모양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듯 달이 머물며 초강천과 노닐다 사라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월류봉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실제 달빛 아래 비친 월류봉의 모습을 직접 담아보고 싶어 이번 출사는 월류봉으로 정했다. 몇일 전부터 월령과 달이 월류봉 위를 지나는 시간 등을 고려하여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출사 날짜를 잡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현지에 도착하니 실제로 계획했던 것처럼 달도 보름달에다가 월류봉 바로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 순간을 노칠새라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고 정신없이 담기 시작했는데 달빛에 비친 월류봉의 모습은 정말 신비롭기까지 했다. .. 2021. 4. 20.
여수 무슬목해변의 일출 올해초 가족여행 때 들렸던 여수 무슬목해변의 인상 깊었던 풍경이 뇌리 속에 깊게 남아서 종종 머리 속의 상상력으로 구도를 그리며 마음 속으로 다음의 출사를 준비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여수 출사의 두번째 장소는 당연히 무슬목해변이었는데 지난번 왔을 때와 달리 밀물 때라 초록 해초로 덮힌 몽돌은 찾을 수가 없었다. 여수산업단지 촬영을 마치자 마자 찾은 무슬목해변은 비록 가로등 몇개가 켜져 있었어도 무척 어둡고 몽돌도 큰 편이어서 해변을 걸으며 장소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까딱 잘못하면 돌 사이에 발목이 끼어서 다칠 것만 같았다. 원하던 몽돌을 전경에 넣는 것은 포기하고 일출 방향에 대충 맞춰서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밀물이 계쏙 들어오던 터라 찍다 말고 뒤로 다시 후퇴해야만 했다. 어두컴컴한.. 2021. 4. 20.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야경 5월 황금연휴의 첫 휴일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모처럼 여수로 장거리 출사를 다녀왔다. 여정의 첫번째 목적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이곳에 입주한 사업장들이 켜 놓은 조명 때문에 밤에는 엄청난 규모의 야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수 10경에도 속할 정도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촬영할 수 있는 몇 군데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에 차량으로 접근이 용이한 곳을 골랐는데, 워낙 깜깜한 밤이라 포인트까지 이어지는 길을 찾다가 대략 방향이 비슷한 곳으로 향하는 길을 우연히 찾아서 결국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길 찾느라 애를 많이 먹을 뻔했다.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마침 촬영포인트가 고압송전탑 바로 밑에 위치해 있어서 촬영하는 내내 혹시라도 감전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줄곧 등골이 오싹했다. 워낙 밤.. 2021. 4. 20.
춘천 강변의 은하수1호와 일출 밤새 별궤적을 촬영하며 라면도 끓여 먹고 잡담도 하며 별빛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들 지쳤는지 하나 둘씩 자동차로 들어가 곯아떨어지기 시작했다. 2시간도 채 안되서 밖에 자동차 불빛이 보여서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고 창밖을 내다보니 이른 새벽부터 낚시를 하러 온 사람이었는데 차에서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 짐을 내리더니 금새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어서 강 한가운데로 나갔다. 구경도 구경이었지만 이른 새벽의 강원도는 아직도 겨울이나 마찬가지였다. 자다 말고 나와서 그런지 더욱 추워는데 쪼그려 앉아서 정말 개 떨듯이 떨다가 배에 힘을 너무 준 나머지 배근육에 쥐가 날 정도였다. 정신 놓고 구경도 잠시 얼른 카메라로 가보니 이미 배터리가 방전되어 동작을 멈춘 상태였다. 얼른 배터리 교환하고 어슴푸레한 능선을.. 2021. 4. 20.
춘천 강변의 별 헤는 밤 나만의 출사지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강원도 춘천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강변을 위성지도와 사전답사를 통해 어렵게 찾아냈다. 이후로는 일출을 담으러 몇 번 갔는데, 이번에는 밤하늘의 은하수와 일출을 모두 촬영하러 다녀왔다. 다른 때와 달리 혼자 가지 않고 사진 멤버들 모두 함께 가서 출사에 빠질 수 없는 라면죽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는데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바글바글 붐비는 너무 알려져 있는 장소는 선뜻 가고 싶은 마음이 나질 않는데 앞으로는 이런 장소를 좀 더 물색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주변의 광해가 더 적었다면 은하수가 더 선명하게 나타났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현실 상 광해가 없는.. 2021. 4. 20.